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정책공약 경쟁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정책공약 경쟁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8.05.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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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수 “교육 미래 책임질 후보는 나”
정찬모 “장애인종합복지센터 건립하자”
구광렬 “울산을 교육특별시로 만들겠다”
장평규 “고교까지 의무교육 확대하자”
▲ (위쪽부터)16일 구광렬·박흥수·장평규·정찬모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시교육감선거 박흥수·정찬모·구광렬·장평규 예비후보가 1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공약 발표를 이어갔다.

박흥수 예비후보는 최근 일고 있는 자신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의욕이 넘친 나머지 피로가 누적되면서 지난 8일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며 “병원에 있으면서 지난 1월부터 진행한 선거운동 과정을 뒤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병석에 눕자마자 경쟁후보 진영에서 ‘중병으로 쓰러져 사퇴한다’, ‘병세가 심해 교육감직 수행이 어렵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렸고 금권선거 유혹과 실현불가능한 공약들이 남발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울산교육감 선거에 무려 7명의 후보가 난립된 상황에서 비리와 부정부패로 얼룩진 울산교육감의 적폐를 청산하고 진정한 울산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감 후보는 저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깜깜이선거’로 치부되고 있는 교육감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TV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찬모 예비후보는 울산장애인종합복지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정 예비후보는 “울산에는 구청마다 종합복지관이 있고 장애인복지관도 있다”면서 “하지만 정작 필요한 장애인종합복지센터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케어에서 교육을 거쳐 자립에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 스톱 서비스’의 장애인종합복지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센터는 장애인 돌봄과 재활치료를 위한 공간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학습이 이뤄지는 교육의 공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광렬 예비후보는 “울산을 교육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자신의 공약 기조를 설명했다.

구 예비후보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체는 기술이 아닌 사람”이라며 “전 세계 7세 어린이들의 65%가 머잖아 현재에 존재치 않는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인 만큼 관련 분야의 인재발굴 및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 최초로 ‘AR 증강현실 그림책인 ‘반구대’를 저술하는 등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며 “청소년전문도서관을 신설해 반구대암각화 5D 입체영상관 설치와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을 통한 실천윤리체험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평규 예비후보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들에게 의무교육 확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울산시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협의에 의해 올해부터 중학교까지는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다”며 “울산교육감 예비후보들 모두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지만 현재 교육청 예산으로 당장 실현하기 어려운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OECD 34개국 중 우리나라만 유독 고등학교 의무교육이 아직 실시되지 못하는 부분부터 국가와 지자체가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의무교육 과정에 필요한 모든 경비는 당연히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직속기구로 국가교육회의를 두고 교육개혁 방향을 찾고 있다”며 “교육정책이 나아가야 할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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