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시조작품 한자리에 ‘눈길’
한국 대표 시조작품 한자리에 ‘눈길’
  • 김보은 기자
  • 승인 2018.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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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정신 2호 발간… 첫 신인상에 이부열 외솔기념관 운영위원장 당선
▲ 시조정신 제1회 신인상 이부열씨

한국을 대표하는 시조시인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문예지가 나왔다.

도서출판 돌담길은 16일 한국의 시조시인의 작품을 소개하고 신인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문예지 시조정신 2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시조정신은 지난해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해 2차례 상·하반기로 나눠 출간한다.

이번에는 △기획특집 △시조정신 24인선 △소시집 △내 시조의 안과 밖 △시조리뷰 △시조, 울산을 읊다 △시조정신 제1회 신인상 △산문 등으로 구성했다.

기획특집에는 서울대학교 장경렬 교수의 ‘현대시조의 깊이와 넓이’, 이우걸 시조시인의 ‘현대시조의 쟁점(1)’이 실렸다.

장경렬 교수는 문학 평론집 ‘미로에서 길 찾기’, ‘신비의 거울을 찾아서’, ‘응시와 성찰’ 등과 시조 평론집 ‘변하는 것과 변화지 않아야 하는 것’을 냈다. 또 이우걸 시조시인은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시조집 ‘아직도 거기 있다’, ‘주민등록증’ 등을 냈다.

이와 함께 민병도 국제시조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정해송, 조동화, 리강용, 강호인, 김복근 등 24명의 시조시인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시조, 울산을 읊다’를 주제로 한병윤, 신동익, 유병옥, 김수정, 김순연, 한분옥, 이서원, 유설아, 김종연, 김갑주, 성주향, 조원채 등 12명의 울산 시조시인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

시조정신 제1회 신인상에는 이부열(사진)씨의 ‘억새’ 외 2편이 당선됐다.
 

 

이부열씨는 현재 외솔기념관 운영위원장, 외솔회 울산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월간 ‘수필문학’으로 등단한 수필가이기도 하다.

심사위원단은 “이부열씨의 ‘억새’는 화자의 감정이 이입된 상관물인 억새를 통해 시적 자아의 삶에 연륜이 짙게 묻어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 시상의 전개관정을 노련한 솜씨로 펼쳐나가 시조미학을 구축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고 심사평을 말했다.

이부열씨는 “최근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업적을 정리하면서 92수에 이르는 주옥같은 나라사랑과 한글사랑이 스민 시조에 감동을 느끼며 시조에 대한 짝사랑이 더욱 깊어졌다”며 “시조문학 발전에 더욱 애정을 쏟고 나이에 연연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채찍과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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