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박애리, "저는 엄마가 안 낳으려다 낳은 딸"
'아침마당' 박애리, "저는 엄마가 안 낳으려다 낳은 딸"
  • 황라희 기자
  • 승인 2018.05.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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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아침마당' 캡쳐
국악인 박애리가 자신의 출생과 관련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목요특강' 코너에는 박애리-팝핀현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박애리는 "저는 엄마가 안 낳으려다 낳았다고 하더라. 모르고 살았다"라고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주 중요한 작품에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는데 어머님이 오셨다. 같이 작품하시는 선생님께서 '얼마나 좋으세요'라고 하니 '그러게 말이요. 안 낳으려다 낳은 자식 때문에 요즘 웃고 산다'고 했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박애리는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그런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전했다. 박애리의 모친은 7남매가 있는 집에서 맏며느리 생활을 했다. 2살짜리 시동생, 4살짜리 시누이가 있어 박애리의 어머니가 시동생과 시누이를 키운 것이다.

박애리는 "딸 셋에 아들 하나. 위로 삼촌, 고모까지 있는데 여기서 더 낳으면 큰일이지 그랬는데 제가 생겼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애리와 팝핀현준 부부는 국악과 퍼포먼스 공연으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