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어린이집서 4세 원생 학대 논란
울산 동구 어린이집서 4세 원생 학대 논란
  • 성봉석 기자
  • 승인 2018.04.2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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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깨운다며 엉덩이 2회 때려… 부모 “훈육 아냐” 신고
경찰, CCTV 확보 추가학대 조사
어린이집측 사과·교사 권고사직
2016년 7월 어린이집 학대로 몸살을 겪었던 울산 동구에서 또다시 어린이집 교사가 원생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동구 전하동에 위치한 S어린이집 교사를 상대로 아동학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해당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결과, 어린이집 교사 A(26·여)씨가 지난 16일 낮잠을 자던 다른 아동을 깨운다는 이유로 B(4)군의 엉덩이를 손으로 2회 가격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영상을 확인해 추가 학대가 없었는지 조사 중이다.

B군의 엄마 C(35·여)씨는 “17일 등원준비를 하던 도중 아이가 ‘선생님이 때렸어’라고 말해 깜짝 놀라서 확인해보니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잘못된 행동을 하면 훈육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가해지는 체벌은 폭력이며 옆에서 지켜봐야 했던 다른 아이들도 간접적 폭력의 피해자”라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아이가 선생님에게 혼났다고 했을 때 ‘네가 잘못된 행동을 해서 선생님이 혼내는 것’이라고 오히려 아이를 더 다그쳤던 내가 밉다”며 후회했다.

어린이집 측은 사과하기 위해 2차례 학부모를 찾아갔으며, 지난 18일 해당 교사를 권고사직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S어린이집 원장은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자체로 사과드린다”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2016년 7월 보육교사가 4세 아동의 발을 밟아 발가락에 골절상을 입힌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11월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S어린이집에서 담임교사가 장애 아동을 방치해 학대한 혐의로 조사를 진행해 원장이 CCTV 교체 혐의로 검찰에 사건 송치된 바 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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