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기로 현대重 노조, 27일까지 파업 찬반투표
생사기로 현대重 노조, 27일까지 파업 찬반투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4.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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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수주 불황으로 생사기로에 놓인 가운데 노조가 파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앞은 회사의 불황, 뒤로는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앞에 서 한발 내딛지도, 빼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이하 노조)는 24일 오후 파업 찬반을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시작했다.

찬반투표는 27일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데 찬성표가 많을 경우 노조는 중앙노동위에 쟁의조정을 거쳐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앞서 지난 1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위를 결의한 바 있다.

사측은 이 같은 노조의 움직임에도 구조조정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 판단, 물러서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 9일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희망퇴직을 단행한 회사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의 현재 상황은 구조조정까지 진행할 상황까지는 아니라며 ‘구조조정 저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회사의 회유와 탄압에 굴복해 조합원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면 무차별적인 구조조정을 막아낼 수 없다”며 “노동조합 앞으로 모인 분노의 크기와 쟁의행위 압도적 가결은 2018년 투쟁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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