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금’ 문화로 꽃피우다
‘울산 소금’ 문화로 꽃피우다
  • 윤왕근 기자
  • 승인 2018.04.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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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체험시설·축제 등 소금 문화관광자원 개발 본격화
울산은 조선시대 동해안의 대표적인 제염지역이었다. 삼산염전, 마채염전, 합도염번, 고사염분개 등 울산 염전의 대다수가 남구에 소재하고 있었으며, 이는 경상도지리지(1425), 세종실록지리지(1454), 경상도속찬지리지(1469) 등 문헌에서도 나타내고 있다.

울산시 남구가 이 같은 울산의 소중한 역사 문화자원 중 하나인 소금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남구는 24일 구청 회의실에서 소금문화콘텐츠 개발과 관련 용역기관인 개운포역사문화연구회(대표 양명학)와 남구문화원(원장 김성용), 개운포국가사적지정시민추진단(회장 이달권) 등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남구는 울산 소금의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금 관련 문화관광자원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월 용역에 착수해 다양한 추진계획을 검토해 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남구 소금의 전통 제염법을 비롯한 역사문화 및 소금문화관련 국내외 선진사례조사와 소금문화콘텐츠 개발계획 방향 제시 등 연구 진행과정을 발표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남구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수정·보완을 거쳐 8월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국내외 선진사례 분석을 통해 남구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했는데, 대표적으로 중국 최대 소금박물관이 염성시와 가장 오래된 소금호수가 있는 윈청시를 비롯해 일본 야마구치현 호후시, 소금축제가 열리는 오카야마현 아코시 등과 함께 국내 전남 신안군 증도의 성공사례를 분석했다.

남구는 이를 통해 울산 소금역사의 가치를 정립해 지속가능한 남구만의 정체성을 창출하고, 염전체험시설, 소금과학관 등 소금문화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데 이어, 소금축제, 소금먹거리 등 다양한 소금문화콘텐츠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소중한 울산의 소금역사와 선조들이 만든 전통제염법, 소금길과 소금이야기가 사라지기 전에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주민의 관심 제고를 통해 소금을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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