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임원장은 탈핵 전환 의지 있는 인물돼야”
“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임원장은 탈핵 전환 의지 있는 인물돼야”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8.04.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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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울산시당 논평
노동당 울산시당은 24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수장은 탈핵 전환의 의지가 분명한 인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시당은 이날 논평에서 “다음달초 선임될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신임 원장에 응모한 인물들 모두 현재 연구원에서 일하고 있고, 가장 유력하다는 인물의 경우 과거 발언 등을 비춰보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력 인물은 원전을 계속 건설해 운전해야 하고, 원전이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전원 등과 같은 말들을 언론에 기고한 바 있다”며 “대부분 이전 정부에서의 발언이긴 하나 후쿠시마 핵발전 사고 이후에도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갖고 있는 시각이 반영돼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장의 역할은 탈핵과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데 꼭 필요한 정책과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며 “이미 3차 에너지기본계획이나 탈핵 공약 등의 사실상 후퇴, 핵발전 수출 등 논란 중인 상황에서 연구 기관의 책임자마저 이런 인식이라면 이 정부 탈핵 전환은 사실상 의지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시당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에너지 및 자원에 관련된 분야를 조사, 연구하는 기관으로 지난해 총예산 규모가 약 381억원에, 정부출연금이 약 96억 원인 국무총리 산하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라며 “적지 않은 국민 혈세로 한국의 에너지 정책을 위해 운영되고 있기에 기관의 역할과 방향에 맞는 인사를 찾는 일 역시 신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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