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수출액 4개월만에 하락세 전환
울산지역 수출액 4개월만에 하락세 전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8.04.24 2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세관 ‘3월 수출입 동향’
자동차 수출 등 실적 저조 작년보다 12%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입액은 17개월째 상승
자동차 수출감소와 수주잔량·발주량 감소로 인한 수출 실적 저조로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이 1년 전보다 줄면서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동광, 연료유 수입증가로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018년 3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1% 감소한 55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수출액(516억 달러)의 10.7% 차지이다.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 대비 9.3% 하락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다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품목별 실적을 보면 유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수출금액이 7.9% 감소한 반면, 화학제품이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아세안 등 주요국 수요 호조로 수출 금액이 6.2% 늘었다.

자동차는 기존 모델(싼타페, 맥스크루즈)의 수출 감소 등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지역 판매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수출 금액이 15.2% 감소했다.

선박의 경우 발주량 및 수주잔량 감소로 수출금액이 지난해 3월 8억2천만 달러에서 2억8천만 달러로 65.4% 감소했다.

철강은 글로벌 수입규제 확산에 따라 지난해 같은 달보다 수출 금액이 8천만 달러에서 6천만 달러로 26.6% 줄었다.

지난달 울산의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 증가한 42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수입액(448억 달러)의 9.5% 차지했다.

수입액은 2016년 11월 전년 동월 대비 4% 상승한 이후 지난달까지 1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 수입 실적은 원유의 경우 수입단가 상승에도 수입량이 570만t에서 459만t으로 19.4% 감소하면서 지난해 동월 대비 수입금액이 22억7천만 달러에서 21억8천만 달러로 4.1% 감소했다.

정광은 동광, 아연광 등 수입단가 상승 및 수입량 증가로 수입금액이 3억2천만 달러에서 4억8천만 달러로 51.3% 증가했다. 이 기간 수입량은 17만8천t에서 25만7천t으로 44.1% 증가했다.

화학제품은 화공품 및 각종화학제품의 수입량이 4.6%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수입금액이 5억1천만 달러에서 4억5천만 달러로 12.9% 줄었다.

연료유는 벙커 C유, 나프타 등의 수입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수입금액이 3억 달러에서 4억2천만 달러로 38.2% 증가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2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이후 42개월 연속 흑자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미·중간 통상 갈등 우려, 자동차 및 선박수출 감소 등 하방요인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 등 울산지역 수출입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