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날' 울산, 의미 있는 무료영화 상영회
'문화가 있는날' 울산, 의미 있는 무료영화 상영회
  • 김보은 기자
  • 승인 2018.04.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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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용사참사 다룬 '공동정범' 장애 이겨낸 '말아톤' 등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울산박물관이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 잇따라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공동정범’, 장애와 사회적 편견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 ‘포레스트 검프’와 ‘말아톤’ 등 볼만한 영화들로 풍성하다.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동정범’
시청자미디어재단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25일 오후 7시 다큐멘터리 영화 ‘공동정범’ 상영회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센터는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독립영화 봄:날 극장’을 열고 울산 시민들에게 무료로 영화 관람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상영되는 독립다큐멘터리 ‘공동정범(김일란, 이혁상 감독)’은 ‘용산참사’ 철거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2012년 개봉한 용산참사 진상규명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모은 다큐멘터리 영화 ‘두개의 문’의 속편이다.

두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재개발지역 남일당 건물 망루에서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던 중 불이 나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진 사건이다. ‘공동정범’에서는 원인모를 화재로 인해 동료와 경찰관을 죽였다는 죄명으로 생존자들이 공동정범으로 기소돼 형을 살고 나온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인 ‘공동정범’은 상영시간 106분으로 25일 오후 7시 센터 독립영화 봄:날극장(3층 다목적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울산박물관 ‘포레스트 검프’·‘말아톤’

울산박물관은 이달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 행사인 ‘다시 보는 명작영화’로 장애인의 날을 맞아 ‘포레스트 검프’와 ‘말아톤’ 2편을 상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상영은 각각 25일 오후 2시와 오후 5시에 박물관 2층 강당에서 진행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22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영화 관람등급에 따라 입장은 제한될 수 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는 남들보다 지능이 조금 떨어져 사회의 편견과 괴롭힘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지만 마음만은 늘 따뜻하고 순수하게 살아간다. 다리가 불편함에도 자신이 달리기에 숨겨진 재능이 있음을 우연히 발견하고 대학 미식축구 운동부가 되고 군 입대도 하게 되면서 뜻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로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영화 ‘말아톤’은 자폐증이 있는 20살 청년이 달리기만큼은 정상인보다 뛰어나다는 재능을 발견하고 어머니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으로 일반인도 힘겨워하는 마라톤 sub-3에 도전한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이다.

한편 다음달 문화가 있는 날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외화 ‘덤 앤 더머’와 한국영화 ‘엽기적인 그녀’ 코믹영화 2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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