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에 따르면 바닷물로 만든 해염(海鹽)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이 가장 높아 1㎏의 해염에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은 550∼681개에 달했다. 또 소금기 섞인 호수의 물로 만든 호염(湖鹽)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1㎏당 43∼364개 수준이었고, 천연 염화나트륨 결정체인 암염(巖鹽)과 소금기가 녹아있는 지하수에서 얻은 정염(井鹽)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가장 낮아 1㎏당 7∼204개에 지나지 않았다. 중국 바다소금(해염)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란 사실도 밝혀졌다. 국내 연구자료를 못 구해 장담은 못하지만, 우리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나는 천일염과는 비교도 안 될 것이 틀림없다.
‘미세 플라스틱’이란 크기가 ‘5mm 미만’인 작은 플라스틱을 말하고, 크기가 수십 나노미터(㎚·10억 분의 1m)에 불과한 것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생수·음료수 따위의 포장용기인 페트(PET)병에서 80% 이상 생겨나는 것으로 추정한다. 태평양, 지중해 등 지구 곳곳을 떠다니는 미세 플라스틱은 모두 인간의 환경오염 행위에 기인한다.
우리가 주시하는 것은 다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중국산 소금에서 검출된 사실이다. 중국산 소금이라면 싼값을 무기삼아 한국에 다량 수입되고 있는 생필품이다. 차제에 우리 정부는 안방식탁까지 위협하는 중국산 소금이 현재 어느 정도 수입되고, 미세 플라스틱이 어느 정도 함유돼 있는지, 신속하게 조사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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