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객 55만여명… 울산 태화강 정원박람회 성료
누적 관객 55만여명… 울산 태화강 정원박람회 성료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8.04.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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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보고서 등 완료되면 국가정원 신청 계획
▲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 폐막일인 지난 21일 중구 태화강대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정원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2018 울산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9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폐막했다.

지난 13일 개막한 이번 박람회는 그 동안 감동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는 생태공간 태화강에서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를 주제로 해외초청작가정원 3개소, 특별초청작가정원 1개소, 쇼가든 10개소, 메시지가든 10개소, 시민정원 20개소, 학생정원 23개소 등 67개의 정원을 조성해 태화강이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정원문화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폐막식은 따로 열리지 않는 대신 ‘아듀! 태화강 정원박람회’라는 의미를 담아 십리대숲 야외공연장에서 록 페스티벌을 끝으로 공식적인 정원박람회 행사를 마쳤다.

출연가수는 노브레인, 내 귀에 도청장치, 클래지콰이 등이었다.

박람회 기간 우리가족 화분 만들기, 스탬프 투어, 화전놀이, 전통차 시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그린콘서트, 서예 퍼포먼스, 플라워 바디쇼, 시립예술단 공연, 울산학춤, 통기타 가수 공연, 상설공연(어린이 인형극, 비보이, 마술, 버스킹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정원투어를 통해서는 박람회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 의도, 컨셉, 디자인 연출방법 등 전문 가드너에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가든토크쇼’(13일, 16~19일), 정원디자인 학회 주관 ‘학술회의’(15일), ‘정원 활성화 원탁회의’(18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울산녹색포럼 심포지엄’(19일)이 개최돼 정원문화에 대한 배움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임시주차장 마련, 순환버스 운행 등으로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그동안 태화강 정원박람회장에는 각 시·도 관계자, 동창회, 동호회, 지역 어린이집, 학교 소풍 등 단체관람객들이 방문해 정원박람회를 즐겼다.

마지막 날 정원박람회 관람객은 약 9만5천여 명이었다. 9일간 누적 관람객은 55만3천명으로 당초 50만명으로 예상했던 목표 관람객을 상회했다.

정원박람회 기간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 9천700명을 대상으로 어느 지역에서 방문했는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울산이 가장 많은 5천917명(61.0%)이었고, 부산·경남 1천632명(16.8%), 대구·경북 1천46명(10.8%), 서울·경기 599명(6.2%), 강원·충청·전라 446명(4.6%), 제주·기타 60명(0.6%) 순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며 “추후 마스터플랜과 보고서 등이 완료되면 산림청에 국가정원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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