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 딱딱한 연주회 벗고 클래식 소통콘서트
울산문예회관, 딱딱한 연주회 벗고 클래식 소통콘서트
  • 김보은 기자
  • 승인 2018.04.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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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8시 기획공연 ‘행복을 전하는 사람들’
‘밀회’ 피아니스트 박종훈 진행
배우 겸 감독 유지태 특별출연
출연작 OST 관련 스토리텔링
영화 ‘봄날은 간다’, ‘올드보이’ 속 음악과 함께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신개념 콘서트가 펼쳐진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특별기획 ‘행복전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행복전사’는 ‘행복을 전하는 사람들’의 줄임말로 감상을 위주로 하는 연주회의 방식에서 벗어나 출연자, 연주자, 관객이 서로 소통하며 웃고 즐기는 자유로운 방식의 콘서트다. 영화음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꾸민다.

콘서트의 진행은 JTBC 드라마 ‘밀회’ 속 서한 음대 피아노과 교수로 출연했던 피아니스트 박종훈씨가 맡았다.

그는 2009년 한국인 피아니스트로서는 최초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완주한 것은 물론 클래식, 재즈, 탱고, 뉴에이지 등 여러 장르를 뛰어넘는 연주자다.

또 작곡, 편곡, 음반 프로듀싱과 녹음, 공연기획, 라디오 방송 MC까지 다방면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대중적인 곡들을 새롭게 프로듀싱해 선보인다. 태진아의 ‘옥경이’, 조용필의 ‘허공’ 주제에 의한 서곡을 비롯해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신중현의 ‘미인’ 주제에 의한 서주와 카프리치오 등이 신선하면서도 매력적인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영화배우 유지태씨도 특별출연한다. 그는 CF모델로 시작해 영화 ‘바이준’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동감’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에는 영화감독과 연출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가 출연한 영화 중 ‘봄날은 간다’, ‘스플릿’, ‘올드보이’와 관련된 연주곡을 감상하면서 그에 얽힌 스토리를 함께 들어본다.

이밖에도 첼리스트 예슬과 기타리스트 박윤우가 협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객석에 선사한다.

진부호 관장은 “클래식의 대중화에 딱 맞는 좋은 공연을 마련했다”면서 “영화의 주제곡과 대중가요를 재해석해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어본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며 클래식 마니아뿐만 아니라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한 매력이 있다. 특히 출연배우와 함께 하는 무대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이며, 회관 회원 30%, 단체는 20%, 학생(초·중·고)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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