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1등급’ 인증 앞둔 철새홍보관
‘제로에너지 1등급’ 인증 앞둔 철새홍보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4.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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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안에 남구 삼호동 와와공원에 들어설 철새홍보관이 한국에너지공단이 발급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1등급 예비인증서’를 지난 4월 7일자로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이란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와 건물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합산해 에너지 소비량이 제로(Net Zero)가 되는 건축물’을 말한다(출처:TTA정보통신용어사전).

바꾸어 말해 지열이나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 전력공급, 취사까지 모든 에너지 소비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건물인 것이다. 특기할 것은 공공건축물로서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 1등급을 받은 건물은 철새홍보관이 국내 첫 사례라는 점이다. 그렇잖아도 삼호동 철새마을은 태양광발전시설을 갖춘 가옥이 500채나 다른 마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남구청에 따르면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질 철새홍보관은 1층부터 4층까지 자연채광과 환기가 가능한 친환경 로비공간이 조성될 참이어서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넉넉히 갖추고 있다. 또 연간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비량은 186.62kwh, 에너지 생산량은 255.5kwh로 설계돼 에너지 자립률이 136.9%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다 고성능 단열재와 LED조명을 갖추고(100%), 주차장·홍보관 외벽에 107KW 용량의 태양광패널까지 설치하면 에너지 자립률 100% 이상’ 달성이라는 보람도 뒤따르게 돼 있다.

‘전국 최초’란 이름표는 또 다른 부수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관심 있는 다른 지역 지자체나 유관기관 등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도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연면적 954.70㎡의 4층 건물인 철새홍보관에 5D영상관, VR체험관, 철새전시장, 카페테리아, 옥상철새전망대가 모두 갖추어지면 랜드마크에 비견할 새로운 명물이 울산에 들어서는 셈이어서 거는 기대가 여간 크지 않다. 에너지자립마을인 삼호철새마을이 ‘살기 좋은 친환경 마을’의 본보기로 기록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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