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호기심 넘치는 울산역사 공부
박물관에서 호기심 넘치는 울산역사 공부
  • 김보은 기자
  • 승인 2018.04.18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의립의 대모험 –철을 찾아서-’ 전시관 입구.

고대부터 울산은 철, 철기 생산의 중심지였고 울주 지역은 고려시대 세 개의 속현을 거느린 고을로 위상이 높았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것보다 좋은 공부는 없는 법, 울산의 역사를 박물관에서 알아보자.

◇ 울산대곡박물관 ‘고려시대 헌양, 언양’ 특별전

울산대곡박물관은 2018년 제1차 특별전 ‘고려시대 헌양, 언양’을 오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울산대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제1부 세 줄기로 이어온 고려시대 울산 △제2부 고려시대 헌양현(언양현)의 중심지를 찾다 △제3부 언양현 관련 인물을 만나다로 구성한다.

제1부는 세 개의 줄기로 이어온 고려시대 울산 역사를 살펴본다. 동남권에서 가장 위상이 높았던 고을인 고려시대의 울주와 흥려부(흥례부-울주)를 지배했던 박윤웅의 고려 귀부, 고려 성종의 울산 방문 등을 전시한다.

이어 제2부는 2010년 울주군 상북면 천전리 유적에서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 나온 유물들을 관람객에게 처음 선보인다.

이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건물지 10동, 담장, 보도시설과 삼국시대 수혈 4기 등이 확인됐다.

출토유물로는 기와류, 청자류, 토·도기류 등이 있다.

제3부에서는 고려시대 언양현과 관련된 인물로 위열공 김취려(金就礪, 1172~1234)와 포은 정몽주(鄭夢周, 1337~1392)에 대해 전시한다.

개막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대곡박물관에서 주요 박물관 관계자와 울산의 향토사학자, 문화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 특별전 해설 등으로 진행한다.

 

▲ 울주 천전리 유적 고려시대 건물지 출토 '객사'명 기와.

◇울산박물관 ‘이의립의 대모험’ 체험전시

울산박물관은 어린이 체험전시인 ‘이의립의 대모험 -철을 찾아서-’를 오는 12월 2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운영한다.

이번 전시의 줄거리는 어릴 적부터 효심이 지극했던 이의립이 일찍 부모님을 여의자 부모님을 섬기는 정성으로 나라를 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철을 찾으러 길을 떠나 그 과정에서 달천광산을 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달천광산은 울산광역시 문화재 기념물 제40호로 지정된 달천철장을 가리킨다.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달천광산으로 표기했다.

전시는 ‘효자 이의립’, ‘철을 찾아서’, ‘산신령님의 계시와 달천 광산의 발견’, ‘쇠부리와 철로 만든 물건들’, ‘안녕! 달천광산’ 등 크게 5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특히 ‘쇠부리와 철로 만든 물건들’에서는 불매 노래 불러보기, 발풀무질 체험, 단조체험을 통해 쇠부리 활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체험 전시는 사전예약을 받아 1일 8회로 진행한다. 회당 인터넷 예약은 40명, 현장 접수는 20명까지 가능하다.

관람 예약은 울산박물관 홈페이지(museum.ulsan.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김보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