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4.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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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오너 일가의 갑질이 잊을 만하면 터지고 있다.

갑질이란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가하는 부당행위를 말한다.

우리는 모두 갑과 을로 나눠지는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갑과 을의 관계는 권한이 주어지는 쪽이 갑이고, 권한으로부터 무언가 수혜를 입어야 하는 쪽은 을이 될 수밖에 없다.

언젠가 갑은 또 다른 을이 되기도 하고 을도 다른 사람이나 기업과의 관계에서 갑의 위치에 서기도 한다.

사회 고위층 인사의 솔선수범의 자세와 높은 도덕적 의무를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고 한다.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의 솔선수범하는 도덕의식과 공공정신에서 비롯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은 사회계층 간의 불신, 갈등, 대립을 완화하는 최고의 가치로 인식되어 왔으며, 현대에는 권력이나 명성과 부를 가진 사람은 사회적, 도덕적 책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와 반대로 ‘가진 자’의 횡포를 시쳇말로 ‘갑질’이라 한다. 상대적 약자인 ‘을’에 대한 ‘갑’의 부당한 행위를 말한다.

갑과 을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시대 갑질이 아닌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다시금 일깨워지길 염원한다. 중구 약사동 조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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