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정원 만든 마술사들, 울산에서 만나다
세계적 정원 만든 마술사들, 울산에서 만나다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8.04.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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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에는 3명의 해외 유명 작가가 초청돼 작품을 선보인다. 3인3색의 해외초청작가의 면면과 그들의 작품세계를 알아본다.

프랑스의 대표 조경작가인 카트린 모스바슈는 ‘루브르 랑스 박물관 정원’을 만들어 각종 상을 받은 유명 작가다. 대표작인 ‘루브르 랑스 박물관 정원’(Museum Park Louvre Lens)은 조경의 모범사례라 평가 받고 있다.

태화강 정원박람회에서는 ‘Lost in Transition’이라는 주제의 정원을 선보인다. 같은 제목의 영화에서 영감을 가져왔다. 작품은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의 변화(과정) 속에서 잃어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유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강의 여러 이미지와 대지 및 생명현상의 관계를 그려낸 뒤 인간의 행동(정원을 지나는 사람들, 관람객들의 움직임)이 이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것을 보여준다.

카트린 모스바슈는 “문화와 문화가 대화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작은 정원 일 뿐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이시하라 가즈유키는 세계적인 꽃축제인 영국 런던 첼시 플라워쇼에서 9차례 골드 메달을 받은 일본 대표 작가다. 이번 박람회 출품작은 ‘원’(源)이다.

源(Minamoto)은 물이 나오는 근원이자 생명의 근원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정원 이곳저곳에 있는 하얀 벽에는 하천의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바람의 모양을 표현했다. 태화강대공원의 대나무숲(십리대숲)을 차경으로 활용 해 공간 분위기가 더욱 풍요로워 지도록 연출한다.

그는 “일본의 정원을 한국에 만듦으로 해서 한일간의 정원문화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출신의 워커는 2013년 영국 햄프턴코트 플라워쇼에서 ‘피플스 초이스’ 상과 쇼가든 부문에서 ‘실버길트’ 상을 받은 데 이어 2014년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최연소로 실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박람회에 출품하는 작품은 ‘Drizzling Moon Garden’이다. 보슬비, 싸라기눈, 또는 사람들 가슴에 맺힌 눈물을 뜻한다. 작품 속 얕은 물웅덩이에서 초승달 모양의 자갈 언덕이 솟아난다. 이 정원은 달이 없는 낮 시간 동안 달의 존재를 형상화한다. .

소피 워커는 “과거 훼손된 태화강이 생동하는 생명의 공간으로 바뀐데 대해 큰 감동을 받았다”며 “문화의 장이자 관람객 개개인의 기억들을 접목시킬 정원박람회에 많은 이들이 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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