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주 쪽샘지구 발굴조사 착수
문화재청, 경주 쪽샘지구 발굴조사 착수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8.04.0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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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발견 목곽묘 2기 발굴조사도 병행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주 쪽샘 I, M지구 조사지역(북서쪽 인접지역)과 연결되는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5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쪽샘지구에서 2016년 발견한 목곽묘(덧널무덤) 2기에 대한 발굴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목곽묘들은 적석목곽묘(돌무지덧널무덤)가 만들어지기 전 신라 고위층이 사용한 무덤 양식으로 추정되며 학계로부터 신라의 국가형성기 고분문화를 연구하기 위한 핵심자료로 주목받아 발굴조사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경주 쪽샘 유적은 4~6세기 신라 귀족들의 집단 묘역이 있었던 곳으로 대릉원과 같은 일원에 속하는 신라의 고분 유적이다. 이 일대는 고려 때부터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광복 후 경주 도심 개발과 함께 상가와 민가들이 지어져 유적의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이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시의 의뢰를 받아 쪽샘 유적 조사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설정하고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이 일대에 대한 분포조사와 학술 발굴조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쪽샘 일대에는 총 800기가 넘는 다양한 형태의 신라 고분들이 있으며 앞으로 그 숫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쪽샘 유적 조사를 통해 얻게 될 신라 고분 문화에 대한 자료들을 확보하고 이를 관련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과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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