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 ‘대왕암 나눔장터’로 오세요!
이번주 토요일, ‘대왕암 나눔장터’로 오세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4.0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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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는 ‘구민행복 나눔장터’라는 이름의 이벤트를 해마다 펼치고 있다. 이 이벤트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재활용과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자원 순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도 보존한다는 좋은 취지로 주민참여형으로 열리는 행사이다.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존은 단순히 재활용 방법을 아는 차원을 넘어서 주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나눔의 가치를 같이할 때라야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다.

올해도 동구는 4월과 7월, 10월 등 연간 3회에 걸쳐 대왕암공원에서 ‘대왕암 나눔장터’를 연다.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이나 소장물품을 주민들이 직접 판매·교환·기증하는 벼룩시장 형태의 장터로 운영된다.

올해 처음 문을 여는 ‘구민행복 나눔장터’는 토요일인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대왕암공원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집에서 직접 가지고 나온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판매장터가 들어서고, 스텐실로 꾸미는 ‘나만의 파우치 만들기’ 그리고 ‘커피방향제 만들기’, ‘폐품을 활용한 캐릭터 만들기’, ‘개운죽 화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과 같은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또, 지역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홍보 및 이벤트 부스에서는 폐전지·종이팩 교환과 재활용 분리배출, 음식을 남기지 않는 ‘빈 그릇 희망운동’을 체험할 수 있고, 팝콘과 솜사탕도 맛볼 수 있으며 판매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동구 주민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대대적으로 참여한다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금액은 더 많이 불어나게 될 것이다.

나눔장터가 열리는 장소 또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해줄 것이다. 나눔장터가 열리는 대왕암공원은 150년간 잘 보존된 해송 숲과 맑은 바다를 끌어안고 있어, 누구나 한번쯤 들러 동해 바다와 해송 숲을 감상하면서 마음의 안식을 얻고 가는 유명한 관광명소이기 때문이다.

나눔장터 행사를 시작하던 초기에는 동구청 광장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이 그 무대였다. 그러나,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2016년 하반기부터는 장소를 대왕암공원으로 바꾸었다.

지난번 대왕암 나눔장터 행사에서는 판매자들을 위해 미니텐트를 제공했다. 청정한 숲속 한가운데에 설치된 판매장터를 찾은 참가자들은 물품을 사가는 것 말고도 이색적인 숲속 체험까지 할 수 있었다며 즐거워했다.

또, 다양한 분야의 참여형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해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대왕암 나눔장터가 가족을 위한 색다른 놀이와 휴식의 공간이 되고 생활 속 밀착 나눔장터로서 자리를 잡고 있음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런 특별한 공간에서 열리는 대왕암 나눔장터에 동구 주민은 물론 울산 시민 모두가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왕암 나눔장터는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함으로써 나눔과 재활용의 정신이 확산되고 있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집에 있는 물품을 그냥 버리지 말고 대왕암 나눔장터에 와서 필요로 하는 새 주인을 찾아주는 일은 비록 작아 보이지만 매우 큰 일이다. 당장은 환경오염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고, 먼 미래에는 우리 자손들이 살아갈 깨끗한 환경으로 자리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자원 재활용의 큰 가치를 깨닫고, 지구를 깨끗하게 지키는 일에 적극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박선혜 동구청 환경미화과 자원재활용관리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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