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학 칼럼]‘마음 운동’
[박정학 칼럼]‘마음 운동’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4.0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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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몸(육체)뿐 아니라 마음(지성·삼성·영성), 그리고 그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힘인 풀(활력, 생명력, 에너지)이 어우러져서 구성되어 있다. 몸만 있으면 시체요, 마음도 있으면 식물인간이요, 풀까지 있어야 사람이라 불린다. 그런데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경우 거의 대부분 육체적인 힘을 증가시키거나 몸을 부드럽게 하는 운동만을 생각하고, 계획하여 실행한다.

나이가 든 사람들뿐 아니라 젊은 층도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수영이나 헬스는 물론이고 등산을 하거나 걷기, 조깅을 넘어 요즘은 달리기(마라톤 등)가 붐을 이루고 있으며, 테니스나 골프도 인기 운동 종목이다.

이렇게 몸 운동을 하여 고혈압이나 당뇨, 신경통을 고치는 등 건강 회복에 효과를 보고 있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여전히 병에 걸리는 사람 또한 늘어나고 있다.

미래의학에서는 인간의 몸의 병도 꼭 육체가 원인이 아니라 마음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히고 있다. 육체의 병을 일으키는 가장 큰 마음은 미워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살아가다 보면 내게 섭섭하게 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닌데, 그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쌓이면 현대의학으로서는 고치기 어려운 병이 되는 것이다. 두려움이나 불안감 등과 함께 난치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는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외형적 몸의 운동뿐 아니라 이러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마음 운동’도 같이 해야 한다.

그래서 각종 명상이나 단학, 생활참선 등의 마음수련 방법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호흡을 중심으로 하는 몸 수련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고, 상당한 노력과 절제를 요구하므로 무겁게 느껴지며, 어느 것이 좋은 방법인지를 판단하기도 어려워 선뜻 어느 한 곳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다.

한편, 최근의 생활 속에서는 이런 무거운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든지 쉽게 실행할 수 있는 감사하기, 용서하기, 칭찬하기, 웃기, 베풀기와 같은 행동과 말도 있다. 이와 같은 행동과 말 속에는 물의 분자구조를 아름답게 바꾸고 암과 같은 난치병도 고칠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모든 부정적 마음의 발생 원인이 되는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조그만 일에도 기뻐하고 감동하며, 남을 미워하지 말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하면 육체적인 건강과 함께 정신적인 행복과 활력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용서 명상’으로 위암을 치료한 이후에 이러한 ‘마음’의 원리를 잘 활용한다면 모든 사람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누구나, 언제든지 평소의 생활 속에서 조깅을 하듯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마음 쓰기’를 중심으로 한 마음 운용 기법을 ‘마음 운동’이라고 부르면서, 이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여 주변에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음 운동’의 원리는 밭에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열매를 거두는 농업의 원리와 같다고 생각하여 ‘마음밭 가꾸기’, ‘꿈 심기’, ‘마음 쓰기’로 분류하여 효율적이고 구체적 방법들을 찾으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마음밭 가꾸기’는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그대로 받아들이고(받아들이기), 그 해결을 나의 욕심이나 지식에 집착하지 않고 내 속의 진아에게 맡기며(맡기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면서 기도와 찬송 등을 통해 마음 바탕을 마련하는 운동이다. 꿈 심기와 꿈 그리기는 내가 원하는 꿈을 내 마음속에 깊이 각인시키는 운동, 그리고 마음 쓰기는 용서하기·감사하기·베풀기ㆍ웃기ㆍ칭찬하기ㆍ감동하기 등 마음을 실제로 운용하는 운동이다. 명상처럼 어렵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평소에 몸 운동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러한 ‘마음 운동’을 열심히 실천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난치병을 예방 내지 치료하여 육체적 건강은 물론 평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살고 죽음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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