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의 기원
만우절의 기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4.01 2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4월 1일은 가벼운 거짓말로 남을 속이거나 헛걸음을 시키는 날인 ‘만우절’이다. 소소한 재미 덕에 동서양할 것 없이 비슷한 풍습이 생겼다.

다들 학창시절 선생님을 속이기 위해 반을 바꾸거나 친구에게 장난을 치는 추억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우절이 어디에서 왔는지 유래가 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

만우절의 기원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 1560년대 당시 프랑스에선 3월 25일 신년을 지냈으며 4월 1일까지 축제(춘분제)를 진행했다.

하지만 1564년 프랑스 왕이었던 샤를 9세가 고대 로마시대 만들어진 율리우스력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역법을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변경했다.

역법 변경으로 3월 25일부터 시작된 신년이 1월 1일로 바뀌게 됐지만 프랑스 전역으로 소식이 퍼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로 인해 소식을 접하지 못한 마을과 사람은 여전히 4월 1일 신년축제를 진행했다.

이 같은 모습을 본 일부 사람이 여전히 4월 1일이 신년인 것처럼 축제를 즐기는 장난을 쳤고, 이 것이 만우절 시초가 됐다는 설이다.

예수 수난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예수는 4월 초 제사장 안나스로부터 제사장 카야파, 유대 총독인 빌라도, 헤롯왕 등에 끌려다녔다고 전해진다. 이 같은 예수 수난을 기리기 위해 4월1일을 ‘남을 헛걸음 시키는 날’로 정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만우절이라지만 혼자만 재밌고 상대방이 기분 나쁘다면 그것은 괴롭힘이다. 지나친 장난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남구 달동 양혜정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