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 교육지원시책 확대
울산 남구청 교육지원시책 확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2.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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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가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교육경비 지원율을 현재의 2%에서 6%까지 상향조정키로 하고 이에 관한 조례일부 개정안을 의회에 상정, 원안 가결 시켰다.

구의회에서 통과된 조례안이 최종 공표되면 남구는 기존 7억여원의 교육경비를 21억원으로 증가시켜 관내 초·중·고교에 지원할 수 있게된다. 또 기존에 집행돼 오던 보조금까지 합하면 남구가 교육기관에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은 한 해 30~40억원으로 늘어나 전국 자치단체중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학교 지원사업을 통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에 대한 상대적 소외감을 해소해 공교육의 질을 높여 지역 인재육성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김두겸 남구청장의 말이다. 시의적절하고 타당한 생각이다. 국내외적 경제여건이 어려워지면 국가, 사회가 가장 소홀하기 쉬운 부분이 교육분야다. 이제까지 교육을 ‘백년지 대계’라고 중시하던 사람들 마져 교육을 정치·경제 보다 후 순위로 미루는 것이 통례로 돼 있다. 물론 당장의 정치·사회·경제적 현실이 미래를 위한 투자보다 다급하고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백년을 앞서 내다 볼 수 있는 혜안(慧眼)도 소홀히 해선 안된다.

작금의 대한민국이 세계 12위권 경제대열에 끼일 수 있는 것은 지난 시절의 교육투자 덕분이기도 하다. ‘자신은 굶으면서도 자식교육 만큼은 아낌없이 투자했던 윗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국이 있게 된 것이다.

그런 연장선에서 본다면 울산시 남구가 어려운 지역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교육환경과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단행한 교육지원 시책은 미래를 내다 보는 품격있는 행정구현이라 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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