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읍성 동문 향일문 상량식
경주읍성 동문 향일문 상량식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8.03.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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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김동원 선생이 상량문 써
고려시대 축성돼 조선시대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경주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신라 이후 천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경주읍성이 다시 부활한다.

경주시는 22일 경주읍성 복원 현장에서 사적 제96호 경주읍성 동문인 향일문 상량식을 거행했다.

이날 상량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을 비롯해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 지역 문화재 전문가 및 공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상량식은 상량문 낭독, 상량 봉안의식, 상량부재 올리기 및 음복례 순으로 진행됐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서예가 우재 문동원 선생이 직접 상량문을 썼다.

상량글은 시인 동전 서영수 선생이 짓고 우재 문동원 선생이 한글과 한문 혼용하여 예서체로 썼으며, 상량축원과 복원경위, 관계자 이름 등의 내용이 적혔다.

향일문의 성문은 윗부분을 둥글게 틀어 무지개 모양으로 한 홍예식으로 설치하고, 문루는 전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짓는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며, 처마를 받치는 부재들이 새 날개 모양으로 빠져나오는 익공계 양식으로 꾸민다.

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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