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출산율 사상 최저
뉴질랜드 출산율 사상 최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3.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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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적게 낳고 늦게 낳아… 작년 여성 1인당 1.81명

[뉴질랜드]=뉴질랜드 여성들이 평생 동안 출산하는 자녀의 수가 크게 줄면서 출산 나이 자체도 늦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발표된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합계출산률이 지난해에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을 포함해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이뤄진 출생과 사망신고 등 인구 증감 상황과 더불어 여성들의 출산율 변이 추세 등을 각종 통계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지난해에 5만9천610명 출생신고, 사망신고는 3만3천339명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이뤄진 출생신고는 모두 5만9천610명이었다. 이는 2016년 5만9천430명에 비해 0.3% 수준인 180명밖에 늘어나지 않은 숫자이다.

2000년대 들어 2007년과 2008년 두 해 동안 6만4천명을 넘기며 정점을 이뤘던 연간 출생신고는 2012년까지 6만명 선을 유지하다 2015년(6만1천38명)을 빼고는 매년 5만9천명 선을 지키고 있다.

반면 사망신고는 그 전년의 3만179명에 비해 2천160명씩이나 증가한 3만3천339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은 2011년 처음 연간 3만명대 도달 후 지난해 처음으로 3만3천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처럼 사망자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은 평균 기대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났지만 이미 뉴질랜드에서는 인구 노령화가 깊숙이 진행됐음을 보여준다.

◇아이 적게 낳고 늦게 낳는 뉴질랜드 여성들

이번 통계가 발표되면서 당사자인 통계국은 물론 국내 언론들 역시 뉴질랜드 여성들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제목을 일제히 달았다.

이는 이른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에 1.81명으로 뉴질랜드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합계출산율은 쉽게 설명하면 ‘가임기 여성(15~49세)’들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의 평균 숫자를 나타낸다.

합계출산율은 그 해에 출산한 가임기 여성의 연령대별 출산율을 모두 합해 산출된다.

각 연령대 출산율은 해당 나이대 여성들이 낳은 출생아 숫자를 그 나이대 전체 여성으로 나누어 산출하는데, 예컨대 2017년에 30세 산모가 출산한 신생아가 모두 1만명이고 30세 이상 여성 전체가 10만명이었다면 그 해의 30세 연령별 출산율은 0.1명이 된다.

이 같은 합계출산율은 15세 여성이 49세까지 향후 35년간 특정 연도의 연령별 출산율 움직임을 그대로 따른다는 가정에서 산출되며, 해당 국가나 지역의 향후 인구 증감 추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60년 전 4.3명, 현재는 2명 이하로 낮아져

뉴질랜드의 합계출산율은 지난 1929년부터 시작된 ‘세계 대공황’시기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크게 늘기 시작해 1961년에 4.31명으로 정점에 달한 바 있다.

이후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1980년대부터 2명 선 안팎을 오르내리기는 했지만 지난 40여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2008년 2.19명을 기록한 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가 줄곧 이어지다가 2016년 1.87명을 기록한 후 지난해에는 결국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실정이다.

이와 같은 합계출산율 하락 배경에는 가임기 여성 중에서도 특히 15~29세 여성들이 이전보다 훨씬 적은 수의 자녀들을 갖기 시작한 데서 비롯됐다.

여기에다 출산하는 나이 역시 늦어진 점도 영양을 미쳤는데, 실제로 전에는 20대 초반 여성들이 엄마가 되는 주요한 연령대였지만 현재는 30대 초반이 역할을 이어 받은 상황이다.

◇인구 문제 해결책은 이민 뿐

인구 전문가들은 뉴질랜드가 현재의 인구를 그대로 유지포스트하기 위해서는 합계출산률이 2.1명은 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여성들이 적게 아이를 낳고 더 늦게 출산하는 경향은 세계적 현상인데, 특히 살기 편하다는 선진국일수록 치열한 경쟁사회가 만들어지면서 오히려 그런 현상이 심화되는 실정이다.

지난 2000년대부터 이미 합계출산율이 1.5명 이하로 진입했던 한국은 지난해 신생아 숫자가 35만여명에 그치며 수치가 1.1명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최근 전해진 바 있다. 이로 인해 시군구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3분의 1 이상이 향후 30년 이내 인구 감소로 소멸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가 발전 자체가 인구 문제로 정체에 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 지 오래다.

지난해 9월 뉴질랜드 통계국은 지난해 6월 말까지 연간 10만400명 인구가 증가해 총인구가 479만명에 달하게 됐으며 지난 5년간 인구는 39만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통계국은 인구증가 중 2만8천100명이 자연증가이고 이민자로 인한 증가가 7만2천300명이라고 밝혔다.

신생아가 많이 늘지 않고 합계출산율 역시 사상 최저로 하락했음에도 증가한 이유는 결국 이 기간 중 기록적으로 늘어난 이민자들 때문이다. 이는 1800년대부터 이민으로 이룩된 뉴질랜드가 인구 감소와 노령화를 막고 국가 성장의 잠재력을 유지하려면 결국 이민만이 그 답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하겠다.

<코리아포스트>

 

▲ 카와사키 에이코씨(오른쪽)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탈북동포 “북송사업 인도적 범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

카와사키씨 “조총련에 속아 북한에 갔다”

[일본]=탈북자인 전 재일동포 카와사키 에이코씨(75·NGO모두모이자 대표)가 지난달 20일 네덜란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북송사업은 국제법상 ‘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제소 신청서를 제출했다.

카와사키씨는 지난달 16일 도쿄 유라쿠쵸의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총련은 귀국사업에 아무 책임도 없다고 한다. 터무니 없는 일이다. 조총련 조직인은 매일 재일한국인 개인 집을 찾아서 북한을 멋진 나라라고 하면서 북한행을 권하지 않았는가. 조총련이라는 존재가 아니면 재일조선인은 북쪽으로 가지 않았을 것이다. 국제형사재판소 무대에서 흑백을 가리자”고 말했다.

카와사키씨는 조선학교 재학 중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북송선에 승선했다. 당시 17세였다.

그는 “총련의 선전에 넘어갔기 때문”이라며 “북쪽의 대지가 보일 때, 귀국자들은 갑판에 나와 눈물을 흘리는 소동이 일어났다. 하지만 배에서 청진항이 보이면서, 말도 웃음도 없어졌다. 일본에서 선전되던 북한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졌기 때문이다.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서 40년 이상 살았다. 수백만명의 아사자를 낸 식량난이 일어난 1990년대에 그는 “이 나라가 구원되기 어렵다. 목숨을 걸고라도 탈출해 북한 생활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다짐하고, 가족을 남겨둔 채 2003년 3월 탈북했다.

동석한 변호사는 “ICC검찰청의 담당자는 신청서를 수리하면서 내용을 정밀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민단신문>

말레이시아, 실종기 MH370 수색 6월 종료

[말레이시아]=항공 역사상 최대의 미스터리로 손꼽히는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의 수색이 재개 한 달이 넘도록 아무런 소득이 없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당국은 오는 6월 수색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자루딘 압둘 라흐만 말레이시아 민간항공국(DCA) 국장은 최근 실종 4주년을 앞두고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미국 해양탐사업체 ‘오션 인피니티’가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 수색 작업이 “오는 6월에는 모두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자루딘 국장은 해저 수색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면서 “오션 인피니티는 수색 기간을 90일로 정했으나, 호주에서의 급유와 악천후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수색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린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인들과 탑승자들의 가족.친지들은 이번 수색을 통해 실종기를 찾을 수 있기를 애타게 희망하고 있다”며 “항공업계에서도 대체 사고기에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인지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말레이 당국은 지난 1월부터 인도양 해역에서 무인잠수정을 동원해 MH370편 수색을 재개했다.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수색전문업체 오션 인피니티는 자비로 수색을 진행하되 수색 지역에서 MH370편의 동체나 블랙박스 등 잔해가 발견되면 5천만 달러, 다른 지역에서 발견 될 경우 7천만 달러의 보상금을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급하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션 인피니티는 무인잠수정 8대를 동원해 하루 최대 1천200㎢ 면적을 조사할 수 있는 노르웨이 선적 탐사선 ‘시베드 콘스트럭터’ 호를 임대해 현장에 투입했다. 수색의 핵심은 실종 단서를 파악할 수 있는 음성 녹음 장치를 수거하는 것이다.

실종된 여객기는 보잉777 200-ER 기종으로, 지난 2014년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남중국해 상공에서 교신이 끊기면서 사라졌다.

<코리안프레스>

 

▲ 호주중앙은행의 최근 연구 결과 토지개발제한 정책이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가격을 40% 상승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RBA는 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연방정부에 관련 정책의 근본적인 재고를 요청했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토지개발 제한 집값 40% 상승시켜”

호주 중앙은행, 연방정부에 정책 재고 요청

[호주]=시드니와 멜번의 높은 주택 가격이 토지개발 제한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호주 중앙은행은 최근 연구를 통해 토지개발 제한이 두 도시의 주택 가격을 40% 상승시켰다고 결론짓고, 연방정부에 이 정책의 재고를 요청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RBA는 최근 내놓은 한 보고서에서 “개발제한 구역으로 인해 건축개발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택 공급가격의 상승으로 첫 주택구매자들이 부동산 시장 진출을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RBA는 이어 “동부해안 지역의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 고밀도 도시인 ‘홍콩 스타일’의 지역화를 막기 위해 토지개발을 저지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로스 켄들-피터 튤립 경제학자에 따르면 2016년 시드니의 평균 주택 가격은 116만 달러로, 이는 76만5천 달러의 대지와 건물 가격 39만5천 달러를 합산한 금액에 해당한다.

전체 집값에서 토지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두 배 가까이 높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시드니와 멜번의 경우 전체 주택 가격에서 토지가격이 최대 70%에 이르고 있다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이들 두 도시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지역으로 시드니의 경우 윌로비와 노스 비치, 멜번은 보룬다라와 스토닝턴을 꼽으며, 멜번 두 곳의 중간 주택 가격은 70만 달러 이상이라고 전했다.

<코리안헤럴드>

 

▲ 봄향기 전하는 유채꽃 - 중국 강서성 길수현 오강진 풍평의 유채꽃이 봄을 맞아 활짝 폈다. 사진제공=길림신문

사우디- 싱가포르, 제다공항

위탁 운영계약 중도 해지

[싱가포르]=사우디아라비아 민간항공청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컨소시엄과 지난해 3월 맺은 제다 킹압둘아지즈 국제공항의 위탁 운영계약을 중도 해지한다고 밝혔다.

민간항공청은 지난달 22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내부 감사결과 킹압둘아지즈 공항의 위탁 운영을 위한 국제 입찰을 다시 하기로 했다”면서 “감사에서 계약을 해지할만한 근본적인 우려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 해지 사유는 발표하지 않았다. 민간항공청은 “새로운 위탁 계약 입찰 과정은 최고의 투명성과 공정성의 기준에 충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다는 홍해 변에 있는 사우디 최대의 상업도시다. 제다의 킹압둘아지즈 공항은 무역뿐 아니라 이슬람 최고성지 메카로 오는 성지순례객이 이용하는 곳으로 사우디 공항 중 가장 붐빈다.

1981년 개항했고, 증가하는 이용객을 수용하려고 2035년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확장 공사 중이다. 현재 1단계 확장공사가 마무리돼 올해 5월 운영될 예정이었다.

<코리안프레스>

자전거 헬멧 선택사항 변경 캠페인

뉴질랜드 시민은 ‘시큰둥’

[뉴질랜드]=자전거를 탈 때 의무적으로 헬멧을 착용하는 기존 법률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시내 캠페인에 나섰지만 큰 호응은 받지 못했다.

‘Ride for Choice’라는 단체의 주관으로 지난 17일 웰링턴의 시빅 광장에서부터 국회의사당까지 자전거를 타고 캠페인에 나선 이들은 모두 25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당일 모두 헬멧을 쓰지 않았으며, 기존 법률이 24년 전 제정된 이후 오히려 자전거 이용자들이 줄어들었다면서, 헬멧을 쓰지 않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법률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헬멧을 강제로 착용하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에게는 어릴 때부터 자전거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심어준다고도 지적했다.

<코리아포스트>

정리=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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