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영화제 전문가 영입과 전임자 사과
울주영화제 전문가 영입과 전임자 사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3.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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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장의 중도하차로 잠시 흔들리기도 했던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부가 심기일전해서 본디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것 같아 다행이다. 그러한 움직임의 하나가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이하 산악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갈 전문분야 스태프(staff=출연자 이외의 제작진)를 공개 모집키로 한 일이다.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기간이 6개월도 안 남은 9월 7∼11일이고 보면 여유나 부리고 있을 처지도 못 된다.

이번에 공개모집할 전문분야 스태프는 프로그램팀 5명, 기획운영팀원 3명, 홍보 미디어팀 1명, 마케팅팀 2명 등을 합쳐 11개 팀에 모두 12명이라고 한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국제영화제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 한글문서 작업에 능통한 사람은 물론 담당업무에 따라 영어능력·운전능력이 있거나 미디어·출판·제휴 사업에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한다니 산악영화제가 올해를 기점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이란 기대를 벌써부터 갖게 한다. 신청기간은 15일부터 26일까지이고, 최종 합격자는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30일 발표된다고 하니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불미스러운 일로 위원장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고 소속 협회에서 제명까지 당한 전임 집행위원장이 사태가 불거진 지 보름이 넘도록 공식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여기서 ‘공식 사과’란 산악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그에게 무한신뢰와 애정을 쏟았던 울주군민과 울산시민에 대한 사과를 두고 하는 말이다. 스태프 공모도 법인 출범도 다 좋지만 당사자의 진솔한 사과부터 듣는 것이 순서이자 도리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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