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스마트공장 확산사업 기업 경쟁력 향상 ‘마중물’
울산시 스마트공장 확산사업 기업 경쟁력 향상 ‘마중물’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8.03.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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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 산업 지원 성과 세미나… 제조시간 단축·불량 감소·납기 준수율 향상
“협력사와 양방향 전산 연동시스템을 구축해 발주사항 변경 및 긴급 발주에 신속 대응할 수 있어 제조 리드타임(수주에서 제품 양도까지의 기간) 단축과 납기 준수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동화된 제조 이력정보를 제공해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제품 불량률 감소도 이뤄졌습니다. 수요 예측을 통한 계획 생산으로 생산 능력도 커지고 품질보증 체계도 수립했습니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가 지원하는 공정혁신지원 및 조선기자재 스마트 공장 확산사업이 지역 기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에 마중물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밝힌 사례들은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가 13일 울산 롯데시티호텔에서 개최한 ‘울산 조선기자재 산업 공정혁신 지원 및 스마트 공장 확산사업 성과 세미나’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한 기업 관계자들의 말이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12개월을 사업기간으로 하고 국비와 시비, 민간 등에서 12억4천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역특화산업 공정혁신지원 및 스마트공장 확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의 목적은 조선기자재업체 밀집지역에 위치한 중소·중견 기업 대상으로 ICT기술을 접목한 공정혁신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스마트공장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울산지역에서 선박구성부분품을 제조하는 조선기자재업체로 조선업 관련 기업에 3년 이내 납품실적 증빙이 가능한 기업으로 총 12개사를 선정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제품 기획·설계, 제조·공정, 유통·판매 등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이들 기업의 공정개선을 지원했다.

또한 기업의 제조공정을 분석한 후 생산이력 추적 관리와 일부 공정 자동화, 광범위한 생산정보 실시간 집계 및 모니터링 등의 맞춤형 지원 등을 펼치는 등 이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마쳤다.

확산사업 추진 결과 제조 리드타임은 60일에서 56.75일로 5% 단축됐고, 제품 불량률은 2.89%에서 1.04%로 1.8% 감소했으며 납기 준수율은 85.2%에서 95.3%으로 10% 향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공장 확산사업 수혜기업 및 스마트공장 희망기업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들 참여 기업을 대표해 ㈜영창캐드와 ㈜세진중공업, ㈜한빛케이에스이가 각자 자신들의 기업의 사례를 발표했다.

영창캐드 관계자는 “조립생산품목과 매출액이 증가하고, 개발 리드타임은 단축됐다”면서 “불량률이 감소하고 매출 대비 총원가 절감도 이뤄냈으며 납기 준수율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협력업체 생산성 향상과 협력업체 실패 비용 및 인건비 감소, 제조 리드타임 단축이라는 정량적 목표를 달성했고, 생산성 증가에 따른 원가 절감, 높은 품질과 납기 준수로 고객사 신뢰도를 향상하는 등 정성적 목표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빛케이에스이 관계자는 “불필요한 등록 업무 배제로 인한 업무 효율 향상, 실시간 품질불량 검사 및 불량품 제거, 실시간 공정현황 조회를 통한 물류흐름 가시화, 설비 가동률 최적화 구현, 자동화된 제조 이력정보 관리, 계획생산 체계 확보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스마트공장 추진단 송병준 전문위원이 ‘스마트 공장 이해 및 추진전략’ 강연도 개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조선기자재산업 분야의 스마트공장 구축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발판으로 스마트 공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보급 및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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