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추락 증거인멸 정황 포착 추가 압수수색
엘시티 추락 증거인멸 정황 포착 추가 압수수색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8.03.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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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8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와 관련 하청업체가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잡고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3일 오전 엘시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현장 사무무소와 하청업체 2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포스코건설 현장 사무실과 하청업체 등 6곳에 압수수색을 벌여 엘시티 공사장 구조물 추락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안전작업발판 고정장치 시공과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포스코 건설과 협력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이 엇갈리고 일부 사무실에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해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고 원인과 관련된 감식결과가 나오면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 책임자를 가려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고원인으로 지목된 부품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 결과는 다음주쯤 발표될 예정이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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