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원전해체산업 육성 지원 총력
울산시, 원전해체산업 육성 지원 총력
  • 박선열 기자
  • 승인 2018.03.0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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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관계자 고리 1호기 방문… 원전해체연구소 유치활동 전개 예정
울산시가 울산지역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 네트워크 강화 및 외연 확대 필요와 원전해체 연관산업 기업체간 기술교류 및 협업을 위해 폐로가 확정된 고리 1호기 현장을 방문했다.

울산시는 8일 울산테크노파크, UNIST,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 울산상공회의소, 지역 기업 등 16개 기관 대표와 함께 폐로가 확정된 고리원전 1호기 현장을 방문, 고리본부 제1발전소 박지태 소장으로부터 고리1호기 해체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외곽설비, 터빈건물, 주제어실 등 관련 시설을 견학했다.

원전 1기 해체비용에만 7천억∼1조원이 들어 엄청난 지역산업 경제효과가 유발되고,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상용 원전해체 시장규모는 약 440조원으로 추산되는 등 유망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지역 원전해체산업 육성과 관련, 산학연관 네트워크 강화 및 협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원전해체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재)울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UNIST, (사)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올해 1억원(지난해 1억원)이 투입된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원전해체 관련 산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울주군과 울산상공회의소는 해체연구소 유치를 위한 시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UNIST는 원전해체 분야 전문가 초청 기술세미나 개최 등 원전해체 요소기술과 울산 소재 중소기업 보유 기술을 매칭시키는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는 지역기업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산·학 공동 연구 과제를 개발하는 한편 원전해체 관련 산·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울산 소재 원전해체 유관 기업 참여 확대도 유도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6월 원전해체연구소 유치기획 T/F를 구성해 원전해체 연관 산업체 실태조사, 기술공유 세미나 및 워크숍, 국제협력 사업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울산시는 원자력기술 기초·원천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위한 선진 원자력 연구거점 구축을 위한 과기부 공모 사업인 ‘원전해체 핵심요소기술 원천기반 연구센터’ 사업에 지난해부터 5년간 울산시 5억원, 울주군 5억원 등 총 1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원전 운영·안전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부 공모사업인 ‘원전 주요 설비 건전성 평가·관리기술 고급트랙 사업’에 지난해부터 5년간 시비 총 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달 완료 예정인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정부 건의 등 지속적인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박군철 교수팀이 원전해체산업과 관련, 지난해 12월 초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울산지역 산업·입지·기술적 연계성·정책·사회적 측면 등 6개 분야에 대해 유치타당성 여건을 분석한 결과 울산이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분석에 따르면 원전해체기술 연구가 바로 실증화할 수 있는 산업인프라 여건이 전국 최고이며, 해상 및 육상 접근성과 원전 인접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지역주변에 다양한 원자력시설이 위치해 있어 기술적 연계성이 확보돼 있다.

또 울주군 서생면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내에 원전해체연구소 설립부지를 확보해 놓고 있어 원전해체기술 연구기관과 관련 기업간 원전해체기술 협력화 및 집적화가 가능해 연구개발과 실증화 및 기술이전 사업화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박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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