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현상이지만 남구 역시 저출산 현상과 거주인구의 역외유출로 상주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구의 인구는 2013년 말 기준으로 인구수가 34만9천명을 기록한 적도 있었으나 점차 줄어들더니 2017년 말에는 33만5천명 선으로 뚝 떨어졌다. 남구는 2017년을 기준으로 울산지역 다른 자치구·군으로 빠져나간 전출인구는 1.3배 증가했고, 다른 시도로 빠져나간 전출인구는 1.5배 증가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2016년 이후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문제 해결방안은 원인분석을 제대로 해야 나올 수 있다. 남구는 인구의 순유출 요인으로 ‘부족한 교육시설’과 ‘줄어드는 일자리’, 그리고 ‘주택의 노후화’를 지목했다. 바른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인구 순유입 현상을 보이고 있는 북구와 대비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러나 그밖에 다른 요인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필 필요도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골목상권의 쇠퇴, 문화·복지시설의 낙후와 같은 또 다른 요인도 상주인구의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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