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모으는 ‘남구 인구정책 기본조례’
관심 모으는 ‘남구 인구정책 기본조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3.0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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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가 저출산 극복 카드의 하나로 ‘남구 인구정책 기본조례’ 안을 꺼내들었다. 북구를 제외한 울산지역 자치구·군들이 하나같이 인구 감소로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내놓은 인구정책 카드여서 시민적 기대감이 여간 크지 않다. 남구 인구정책 기본조례안은 △남구의 인구정책 방향 △남구 인구정책위원회의 구성 △새롭게 발굴하는 인구관련 시책에 대한 지원 등을 규정하고 있다. 남구는 이 조례안이 제정되면 저출산 현상을 어느 정도 억제하면서 인구증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미래의 성장동력인 인구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적 현상이지만 남구 역시 저출산 현상과 거주인구의 역외유출로 상주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구의 인구는 2013년 말 기준으로 인구수가 34만9천명을 기록한 적도 있었으나 점차 줄어들더니 2017년 말에는 33만5천명 선으로 뚝 떨어졌다. 남구는 2017년을 기준으로 울산지역 다른 자치구·군으로 빠져나간 전출인구는 1.3배 증가했고, 다른 시도로 빠져나간 전출인구는 1.5배 증가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2016년 이후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문제 해결방안은 원인분석을 제대로 해야 나올 수 있다. 남구는 인구의 순유출 요인으로 ‘부족한 교육시설’과 ‘줄어드는 일자리’, 그리고 ‘주택의 노후화’를 지목했다. 바른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인구 순유입 현상을 보이고 있는 북구와 대비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러나 그밖에 다른 요인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필 필요도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골목상권의 쇠퇴, 문화·복지시설의 낙후와 같은 또 다른 요인도 상주인구의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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