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도시 시드니의 ‘두 얼굴’
살기 좋은 도시 시드니의 ‘두 얼굴’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3.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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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많아 인구는 늘고 현지인 이주율은 높고

▲ 시드니는 매년 전 세계 여행자들이 방문하고 싶은 도시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되지만 정작 시드니에 거주하는 시드니사이더들은 이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올해 파라마타에서 열린 단편영화제 ‘트롭페스트 ’를 즐기는 사람들.

[호주]=시드니는 전 세계 도시들 가운데 ‘살기 좋은 10개’ 도시에 포함되는, 잘 알려진 호주 최대 도시이다. 해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방문하고 싶은 도시’ 리스트에서도 상위에 꼽힌다.

하지만 정작 시드니 사람들(Sydneysiders)은 떠나고 싶어한다. 이 대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매년 호주로 유입되는 해외 이민자들 중 가장 많은 수가 시드니를 첫 정착지로 선호한다. 이로 인해 지난 수십 년 사이 시드니 인구는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40년간의 자료를 보면, 정작 시드니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의 수가 다른 주요 도시들보다 크게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이다.

지난달 25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 자료를 입수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과거 45년 사이 호주 각 도시별 인구 유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간 도시는 바로 시드니였다.

호주는 매 5년마다 인구조사(Census)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971년부터 가장 최근의 센서스인 2016년 사이 인구 흐름을 보면, 시드니에서 호주 전역으로 유출된 인구는 71만6천832명에 달했다. 이는 호주 내에서 가장 높은 수이다.

이처럼 많은 인구가 유출됐지만 시드니 내 출생률, 그리고 해외 이민자 유입으로 도시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런 반면 시드니사이더들의 타 지역 이주는 인구통계 내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는 분석이다.

1976년, 시드니 거주 인구의 출생지 비율을 보면 해외 출생자(이민자)는 4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40년 후인 지난 2016년 센서스 자료를 보면 이들(해외이민자) 비율은 거의 40%에 달한다.

시드니 기반의 사회연구소 ‘McCrindle Research’의 사회학자 마크 맥크린들(Mark McCrindle)씨는 “지속적인 시드니 인구의 타 지역 이주는 ‘시드니사이더들이 이 도시의 문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시드니는 분명 대도시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도시이지만 실제 거주민들이 맞닥뜨린 큰 문제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광역시드니 내 지역별 이주 상황은

광역시드니 내 각 지역별로 볼 때 인구 유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시드니 서부 지역들(Sydney’s western suburbs)이었다.

맥크린들씨는 “시드니 서부의 경우 북부나 동부 지역에 비해 적정한 주택 가격으로 주거 측면에서는 더 유리할 수 있으나 다른 여러 부문에서는 대도시 거주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기회를 제공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흔히 은퇴한 이들이 해안가 지역으로 이주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 이주 인구의 가장 큰 연령 카테고리는 25~44세, 14세 이하였다”면서 “비교적 젊은 계층 가족의 이동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유출과 달리 시드니로 유입된 인구 가운데 가장 많은 연령층은 15~24세 사이의 젊은이들이었다. 이는 바로 ‘3E’, 즉 교육(education), 고용(employment),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때문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는 게 맥크린들씨의 말이다.

◇시드니사이더들이 떠나는 이유는

그렇다면 시드니 거주민들이 다른 지역(도시)으로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맥크린들씨는 자신의 연구소인 ‘McCrindle Research’가 지난 2015년 실시한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시드니사이더들이 이 도시의 매력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1천명의 시드니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시드니가 5년 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64%에 달했으며, ‘앞으로 5년 후 시드니가 안고 있는 문제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한 이들은 66%에 달했다.

시드니의 중간 주택 가격이 멜번과 캔버라(Canberra)를 제외하고 다른 도시들에 비해 2배에 달한다는 것은 다른 도시로의 이주를 결정하는 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맥크린들씨는 시드니의 높은 주택 가격이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이 도시의 생활비는 다른 도시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인구 증가는 도시 혼잡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맥크린들씨는 “이런 요소들로 인해 시드니 거주민들은 다른 지역(도시)으로의 이주에 대해, 실제로 맞닥뜨릴 문제들보다 더 큰 환상을 갖고 있으며 또한 자녀세대를 생각해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안헤럴드>

▲ 정월 대보름 맞이 조선족 장기대회- 지난 3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중국 조선족의 장기대회가 연길만달광장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연길시정부에서 주최하고 연길시문화텔레비전신문 출판국,연길시관광국, 연길만달광장상업관리유한회사에서 협찬했다.사진 제공=길림신문

사할린주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러시아]=사할린주에서 2018 러시아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지난달 25일 시작돼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사할린주 선거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10개 지방자치체에서 진행되는데 접근이 어려운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 군장병들, 등대와 기상 관측소 근로자, 선거 당일 바다로 출항하는 선원 등 총 5천여명에게 실시될 예정이다.

접근이 어려운 곳은 선거위원회 위원들이 헬리콥터 또는 차량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사전 투표는 크릴리온 곶에서 시작했다. 사할린의 궂은 날씨로 인해 북 쿠릴의 슘슈섬, 녜웰스크의 모네론섬에는 선거위원회 위원들이 계획한 도착일이 지연되기도 했다.

또한 선거일에 100여척의 선박들이 바다로 출항할 것을 예측한 가운데 선거위원회에서는 투표소 조직 등 문제를 해결하는 중에 있다.

오는 18일은 러시아 대통령선거일로, 대통령의 임기는 2024년까지로 러시아연방 중앙선거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로 8명이 등록했다.

그 중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등록된 블라지미르 푸틴과 여러 정당을 대표하는 7명의 후보로는 △블라지미르 지리놉스키(자유민주당) △파벨 그루지닌(러시아연방공산당) △크세니야 솝차크(국민 발의당) △리 야블린스키(야블로코) △보리스 찌토브(파르찌야 로스타(발전당) △세르게이 바부린(러시아 국민연합당) △막심 수라이킨(러시아 공산주의자당)이다.

<새고려신문>

3년연속 아시아 1위 대학 싱가포르국립대

[싱가포르]=싱가포르국립대(NUS)가 3년 연속 아시아권 최고대학으로 평가받았다고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싱가포르국립대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 계열 매체인 ‘타임스하이어에듀케이션’(THE)이 발표한 2018년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1위다.

2위는 중국 칭화대, 3위는 베이징대, 4∼5위는 홍콩대와 홍콩과기대, 7위는 홍콩 중문대가 차지하는 등 중화권 대학의 강세가 이어졌다.

난양공대가 홍콩과기대와 함께 공동 5위에 오르면서 싱가포르 대학 2곳이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도쿄대가 8위를 차지했고, 서울대가 9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0위로 한국 대학교 2곳이 톱 10에 포함됐다.

THE의 글로벌 랭킹 담당자인 필 배티는 “싱가포르국립대가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지만, 난양공대의 순위는 2년 연속 하락했다”며 “이는 중국과 홍콩 대학들의 경쟁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코리안프레스>

▲ 어린이 잼버리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민단 어린이 잼버리’ 서울 개최

일본 거주 동포 자녀 초등 4~6학년, 7월 28일~8월 1일

[일본]=민단이 격년으로 개최해온 어린이 잼버리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참가 대상자는 일본에 거주하는 동포 자녀로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까지 320명, 도우미 100명을 포함해 모두 420명이다.

4박5일간 열리는 어린이 잼버리는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서울시내와 인근지역 탐방과 한국어린이와의 교류회, 한국초등학교 1일 체험 등을 진행하며, 마지막 날에는 롯데월드를 방문한다.

참가학생 모집은 오는 6월 8일까지다.

참가신청서는 민단 홈페이지(www.mindan.org)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민단은 어린이 잼버리를 도울 도우미도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공개모집한다. 도우미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별한다. 민단은 의사나 간호사 보건사 구명구급사 자격을 가진 도우미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를 이끌고 행사를 진행할 도우미는 20세에서 35세 사이의 동포청년이 모집 대상이다.

<민단신문>

커피 마시고 최소 7명 응급실행

말레이시아 페낭주 커피믹스 제품서 약물 검출

▲ 말레이시아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페낭 주에서 유통되는 커피믹스 제품에서 약물이 검출되고내 ·외국인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페낭 주에서 유통되는 커피믹스 제품에서 약물이 검출되고 내·외국인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누군가 커피믹스 안에 향정신성 약물을 혼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페낭 조지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지난달 28일 네팔 출신 경비원 2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최소 7명이 급성 약물중독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피해자들은 낯선 이들이 건넨 Coffee Tree 社가 제조한 믹스커피 브랜드 MyCafe의 두리안향 화이트 커피믹스(4-in-1 Penang Durian White Coffee)를 물에 타 마신 이후 심각한 두통과 함께 구역질, 무력감 등을 겪다 혼수상태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다행히도 이들 모두 큰 후유증 없이 회복했지만, 병원에서 상당 기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문제가 된 커피믹스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누군가 포장을 교묘히 뜯어내 10g 상당의 녹색가루를 섞고 다시 봉합한 흔적을 발견했다. 다만 해당 커피를 제조하는 공장에서는 아무런 오염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수브라마니암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커피믹스에 들어있던 가루의 정확한 종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향정신성 약물로 추정된다”면서 “제조 후 유통 과정에서 약물이 주입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당 제품에 대한 전량 리콜을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의 ‘묻지마 범죄’이거나 경쟁업체의 방해 행위일 가능성 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피해자들에게 문제의 커피믹스를 건넨 인물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시판되는 음식물에 이물질을 섞은 경우, 최장 6개월의 징역과 2천링깃(약 55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코리안프레스>

오클랜드 “주택구입은 어려워”

부동산 열기 식었지만 가격은 높아

[뉴질랜드]=지난 한 해 동안 오클랜드 지역이 부동산 가격은 열기가 식어가고 매매 활동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주택 구입의 어려움은 전 지역에서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수입원의 가정이나 독신 가구 또는 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가정들은 오클랜드 주택의 높은 가격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클랜드 전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금년 1월 기준으로 지난 3개월 동안 1.6%가 올라 105만 달러로 나타났다.

단네모라와 로즈힐, 워터뷰 등 54개 지역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최고 5%의 하락을 보였지만, 106개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100만 달러가 넘고 있는 것으로 QV의 자료에서 나타났다.

<코리안포스트>

정리=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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