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자 증가·척추 내시경 수술에 관심
척추질환자 증가·척추 내시경 수술에 관심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8.02.26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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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절개로 부담 줄이고 근본적 치료까지
■ 과거 수술은
수술부위의 피부·근육 손상
출혈 등 고령·만성환자 부담
회복 빠르지 않아 기피 원인
■ 현재 수술은
내시경 삽입해 모니터로 관찰
▲ 동천동강병원 신경외과 구원모 전문의가 진료하는 모습.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척추질환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숫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레저스포츠의 활성화로 불의의 사고로 인한 외상성 척추질환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동천동강병원 신경외과 구원모 전문의의 도움으로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에서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무려 1천140만명에 달한다. 이는 4명 중 1명꼴로 척추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척추 질환에 대한 수술은 피부를 절개하고 문제가 있는 부위를 수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수술부위의 피부나 근육이 손상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고, 절개로 인한 출혈 등의 부담으로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척추수술이 큰 부담이 됐다.

그러다보니 회복도 빠르지 않아 척추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들도 수술을 기피하는 원인이 됐다.

여러 가지 비수술적 척추 치료가 난립하는 중에 최근 척추 내시경 수술이 매우 작은 절개로 전통적인 척추수술로 가능 했던 부분들을 대체하고 있다.

척추내시경수술은 환자가 엎드린 자세를 취한 다음, 작은 절개창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모니터를 통해 직접 관찰하면서 문제가 되는 디스크나 비후된 인대, 퇴행이 진행된 척추 후관절 등에 대한 수술을 진행한다.

척추내시경수술은 최소절개를 통해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염증을 제거하거나 일시적인 통증을 제어하는 시술과 달리 근본적인 치료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 5~8mm의 작은 절개로 시행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근육 및 뼈 손상이 거의 없어 수술 후 당일 복귀가 가능하며, 척추 주위의 근육을 보존함으로써 근력을 유지해 수술 후 척추 구조의 불안정성 유발을 줄일 수 있다.

아직 극복해야 할 단점들이 있지만 예전 외과적 수술이 모두 개복 수술 이었다가 현재 대부분의 외과적 수술이 복강경으로 바뀌었듯이 현재 내시경적 척추수술도 많은 부분을 대체해 가는 추세다.

간단한 디스크성 질환뿐만 아니라 노인성 척추 질환에서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 척추유합술 조차 내시경으로 치료를 시도 하고 있어 결과가 기존 절개 수술에 비해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의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해 축척된 경험과 실력은 세계 최고라 말할 수준이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 유의해야 할 것은 내시경적 척추 수술은 매우 고난의도의 수술로 오랜 숙련기간을 요한다.

전통적인 척추 수술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척추 의사들 중 수년간의 내시경적 척추 수술의 경험이 있는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수술 자체 습득기간이 매우 긴 편이며 능숙하게 내시경을 다루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아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리=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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