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 만성질환과 연관성 높아”
“턱관절 장애, 만성질환과 연관성 높아”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8.02.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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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논문 ‘플로스원’ 저널에 게재
만성 질환·안이비인후과 질환 병력과 측두하악관절장애 유병률이 연관성을 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측두하악관절장애는 구강악안면 영역(입, 턱, 얼굴)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턱관절 장애’로 잘 알려져 있다.

턱관절 장애는 근골격계 요인 이외에도 여러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경향이 있어 타 질환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성 질환 및 안이비인후과 질환의 연관성을 복합적으로 살핀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송현섭·하인혁 연구팀은 ‘한국 성인에서의 측두하악관절장애와 만성질환, 안이비인후과 질환과의 연관성’ 논문을 통해 만성 질환·안이비인후과 질환이 턱관절 장애 유병률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IF= 2.80 6)’ 저널 1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2012) 조사대상자 3만1천596명 중 설문에 참여한 2만5천534명을 대상으로 설정했다.

그 중 턱관절 장애 증상에 대한 설문에 응답한 만 20세 이상 환자 1만7천575명을 분석했다.

또 턱관절 장애와 만성 질환, 안이비인후과 증상, 이비인후과 및 구강검사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고 이를 오즈비(Odds ratio) 값으로 나타냈다.

성별, 나이, 소득수준, 직업, BMI(비만도), 흡연 유무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사회경제적 변인은 보정하여 통계를 시행했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이번 연구는 턱관절 장애와 여러 질환과의 연관성을 복합적으로 살펴 통합적 임상 진단 및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기초 자료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턱관절 장애는 단순히 턱관절만 치료를 할 것이 아니라 여러 질환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다각적인 치료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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