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혈세 절감한 울산시
100억 혈세 절감한 울산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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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계약 심사과’ 신설 이후 공사현장 확인 및 창의적 공법도입 등 새로운 심사기법을 통해 연 1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한다.

계약 심사제 시행 첫 해인 2006년 90억원 이었다가 2007년 79억원으로 예산절감이 줄었으나 지난 7월 계약심사과 신설 후 지금까지 60억원을 절감했고 연 초 부터의 누적액을 합치면 총 100억5천900만원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내세운 정책 중 하나가 ‘효율적인 작은 정부’다. 그 속엔 전체 예산 10% 절감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무원 정원조정, 불필요한 부서 통폐합, 예산편성 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왔다. 이번에 울산시가 보여 줬듯이 ‘국민의 혈세’ 절약은 국가단위가 아니라 자치단체의 작은 관심과 노력에서부터 시작된다. 굳이 인원을 감축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허리띠를 졸라 매도록 강요할 필요도 없다.

지자체 내부의 자율, 창의성에서 모든 것이 비롯된다는 사실을 울산시가 보여줬다. 올해 공사 78건, 955억4천200만원 상당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고 감독한 결과 70억5천여만원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이 그 증거다.

이를 역설적으로 말하면 ‘그냥 방치했을 경우 그 만큼의 국민혈세가 낭비 될 수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울산시는 지난 10월 계약심사 업무처리 규칙 마져 개정해 기존 본청과 공기업이외에 출연기관, 구·군 및 산하 출연기관 까지 심사대상으로 포함할 것이라고 하니 그 결과를 기대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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