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와인 판매가, 수입가보다 11배 비싸
수입 와인 판매가, 수입가보다 11배 비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8.02.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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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운송 등 유통비용 주요인
수입 와인의 판매가격이 수입가격보다 최대 11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입 와인의 평균 수입가와 국내 판매가격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레드와인은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은 평균 9.8배였다고 19일 밝혔다.

다른 수입 가공식품인 생수의 수입가격과 판매가격 차이가 6.6배, 맥주가 6.5배, 마요네즈 소스 4.0배 등인 것과 비교하면 수입 와인의 가격차가 훨씬 컸다.

소비자원은 이처럼 수입와인의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이유는 세금 외에도 운송 및 보관료, 임대료 및 수수료, 판매촉진비, 유통마진 등의 유통비용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다.

소비자들의 수입 와인 가격만족도도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수입 와인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대 이상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격만족도가 7점 만점에 4.69점으로 가장 낮았다.

그 밖에 선택 다양성 만족도가 5.26점으로 가장 높았고 품질 만족도는 4.71점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수입사들의 시장 참여 확대 등 가격경쟁 활성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관계 부처에 관련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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