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제조업 취업자수 뒷걸음질
울산지역 제조업 취업자수 뒷걸음질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8.02.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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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59.6%로 작년 12월보다 1%p 감소
‘질좋은 일자리’ 제조업 작년比 1만5천명↓
울산지역 고용률이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제조업 취업자 수는 여전히 뒷걸음치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 여파에 대한 우려에도 숙박·음식점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고용률은 59.6%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3%p 상승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1.0%p 하락했다.

울산지역 고용률은 지난해 9월 59.5%를 기록한 이후 10월 59.9%, 11월 60.1%, 12월 60.6% 등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지난달 하락했다.

취업자는 58만2천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1만2천명(2.1%) 증가했고 전월(2017년 12월)에 비해서는 1만명(△1.7%)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1년 전 같은 달보다 건설업에서 8천명(20.2%),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에서 1만9천명(12.2%) 각각 증가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2만5천명(6.9%) 증가했다.

직업별로 보면 지난해 1월보다 사무종사자가 9천명(10.2%), 서비스ㆍ판매종사자가 1만명(9.1%)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기능ㆍ기계조작ㆍ조립단순 종사자는 1만5천명(△5.5%) 줄었다.

하지만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8만5천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만5천명(△7.5%) 줄었다. 전월 제조업 취업자 수 18만8천명에 비해서도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6년 5월부터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제조업 취업자가 10만6천명 늘어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국 기준 취업자 수는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고용상황이 개선되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명대를 회복한 것으로 집계된 것에 반해 울산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실업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천명 줄어 전달(△5천명)보다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울산지역 비임금근로자수는 10만7천명, 임금근로자수는 47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8천명(△7.0%) 감소했고 이 중 무급가족종사자가 2천명(△8.4%)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2만명(4.4%) 증가했으며, 임시근로자가 9천명(9.8%) 늘었다.

지난달 울산지역 실업률은 3.3%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5%p 하락했고 전월 대비 1.0%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2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천명(△1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는 97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천명(△0.2%) 줄었다.

경제활동인구는 60만1천명으로 집계돼 경제활동 참가율 61.6%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7만4천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1천명(△2.8%) 감소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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