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120일 레이스’ 돌입
울산 예비후보 등록 첫날 13명 접수
6·13 지방선거 ‘120일 레이스’ 돌입
울산 예비후보 등록 첫날 13명 접수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8.02.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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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 잡아라’… 여야 정치권 선거운동 총력전
“文정부 지난 9개월 가늠자·사전 여론형성 변곡점”
▲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및 교육감 선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가 시작된 13일 울산시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시장 및 교육감 예비후보자들이 등록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장과 교육감,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여야 주자들이 잇따라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드는 등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또 설 연휴를 앞두고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해 여야 각 정당과 후보들이 울산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13일 울산시선관위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울산시장 예비후보로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오전 시선관위 예비후보 접수창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변호사가 가장 먼저 등록을 했다.

이어 민중당 김창현 울산시당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이 차례로 등록했다.

울산시교육감 선거에는 정찬모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노옥희 전 교육위원, 권오영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장평규 울산교원노조 위원장, 구광렬 울산대 교수 등 6명이 잇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북구선관위에서 접수한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북구지역위원장, 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 민중당 권오길 전 민주노총울산본부장, 바른미래당 강석구 전 북구청장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날부터 치열한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은 이날 공식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현수막을 내거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울산 여야 정치권은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번 설 명절이 6·13 지방선거 전초전 성격을 띤다는 판단 아래 여야 각 정당과 후보들은 총력전을 펼쳐 울산 민심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13일 남구 수암시장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인사 및 민생탐방을 실시했다. 임동호 시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총출동해 명절 인사를 건넸다.

14일에는 KTX울산역에서 귀성 인사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때 중앙당에서 제작한 홍보물 등을 배포하며 최저임금 인상과 서민·소외계층 지원 확대, 일자리 창출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홍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도 13일 신정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물건을 사며 민심을 청취했다.

정갑윤 시당위원장은 상인들에게 “지역경기가 어렵지만 힘내시고, 울산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자유한국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은 14일 각 당협별로 함월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과 경로당, 지구대(파출소) 등을 찾아 봉사활동과 설 민심 수렴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4가지 실정으로 ‘민생파탄 최저임금’, ‘역대 최악 일자리’, ‘강남폭등 지방폭락 부동산’, ‘평양 우선, 평창 뒷전’을 꼽으며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울산시당의 통합추진기구인 ‘바른미래당 울산시당 통합추진위원회’는 14일 농수산물시장에서 민심청취 장보기 행사를 가진 뒤 KTX울산역에서 귀향인사를 한다.

통합 후 지역에서의 첫 공식행사인 만큼 양당 시당위원장과 당직자들이 모두 참가해 바른미래당의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 이미지를 알린다.

민중당 울산시당은 14일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에서 귀성 노동자들에게 설 인사를 하고 “노동자 서민의 직접정치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알린다.

정의당 울산시당도 14일 중구 홈플러스, 15일 동구 성내삼거리 등에서 설인사 및 정책홍보 활동을 펼치고, 노동당 울산시당은 최저임금, 개헌 등 다양한 국정현안에 대해 설 연휴 동안 보다 많은 울산시민들과 토론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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