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대형화재 실전훈련
울산대병원, 대형화재 실전훈련
  • 성봉석 기자
  • 승인 2018.02.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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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대응 매뉴얼 점검
기관·직원 등 150여명 참여
▲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13일 오후 권명호 울산동구청장, 박학천 울산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관한 가운데 직원 150여명과 소방서 등 지역유관기관이 함께 화재 대비 대규모 소방훈련을 진행했다.
최근 밀양 세종병원, 울산 뉴코아아울렛 화재 등 전국각지에서 대형 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울산대학교병원이 대형 화재 대비 대규모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13일 오후 권명호 울산동구청장, 박학천 울산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관한 가운데 직원 150여명과 소방서 등 지역유관기관이 함께 화재 대비 대규모 소방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오후 2시 응급의료센터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마이크에서 훈련 상황이 전파되자 응급의료센터 입구와 옥상에서는 이내 매캐한 냄새와 함께 붉은색 연기가 피어올랐다.

곧바로 화재를 목격한 직원이 소방서에 신고를 했으며, 다른 직원들이 비상벨을 울리고 “불이야”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초동대처가 이어졌다.

울산대학교병원 자위소방대는 각 역할별 활동을 실시했다.

유도 대피반원들은 직원들과 환자, 보호자들에게 화재 시 행동요령을 알리며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시켰으며, 소화반원들은 화재현장에 진입해 초기화재 진화, 연소 확대방지 등에 나섰다.

구호반원들은 신속히 인명구조와 후송을 실시했고, 반출반은 중요서류 등 물품을 병원 밖으로 옮겼다.

이어 전하119안전센터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소방대의 펌프차량들이 도착해 합동으로 방수를 실시했으며, 이내 화재 완전 진압과 함께 훈련이 종료됐다.

울산대학교병원 김원희 행정부원장은 “최근 잇따르는 화재에 대비해 직원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훈련을 진행했다”며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한 화재예방과 경보시스템으로 환자와 내원객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허태영 전하119안전 부센터장은 훈련평가 발표에서 “많은 환자가 입원해 있어 화재 발생 시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쉽다”며 “숙달된 훈련만이 인명을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상황을 가정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울산대학교병원 직원들의 훈련수준은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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