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독서문화 지평 열어 인문학 교양 쌓는다
울산 독서문화 지평 열어 인문학 교양 쌓는다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8.02.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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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저녁시간 강좌·세계문학기행·학부모 동아리 등 ‘책읽는데이’ 확대
울산시교육청이 올 한해 독서문화 확산에 더욱 힘을 쏟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시작했던 ‘울산학생 책읽는데이~’ 사업을 올해는 정착의 해로 정하고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더욱 확대해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가 책읽기 확산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책읽는 학생, 책읽는 울산’을 비전으로 책읽기 정책의 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학교교육과정연계 독서교육, 교원·학부모 및 지역사회 역량 강화, 독서환경 개선 및 지원 확대, 울산독서 문화 확산 등의 중점과제의 큰 뼈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다.

특히 올해 ‘울산학생 책읽는데이~’는 학교 자율적 특색을 살려 다양성과 깊이를 더 할 수 있는 독서 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필수항목을 14개에서 3개로 대폭 축소하고, 선택과 권장 사업의 항목을 확대했다. 올해 필수로 정한 3개 항목은 초등의 학교 문집 발간, 중등의 동아리별 책 출간, 단위학교 도서구입비 3% 편성이다.

시교육청은 올해는 ‘책읽는 학생’ 뿐만 아니라 ‘책읽는 울산’으로 독서 문화 지평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울산 학부모 및 교직원 대상으로 시교육청 책마루에서 ‘책마루 열린 문학 강좌 및 책밤’프로그램을 운영해 테마가 있는 강좌와 인문학 콘서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교사, 학부모, 교직원 대상으로 저녁시간에 ‘책마루 열린 문학 강좌’ 프로그램을 연간 4회 테마별 열린 문학 강좌 및 작은 콘서트로 운영할 예정이다. 강좌 주제는 △신화와 명화에서 출발하는 인문학 △음악과 뮤지컬에서 이어가는 인문학 △고전과 연설문에서 찾아가는 인문학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적응·대처 능력 리터러쉬와 인문학이다.

‘책바람타고 여행한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울산에서 전국, 전국에서 세계로, 문학기행의 장을 점진적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먼저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태화강 둘레길을 걸으며 울산문학기행을 시작한다.

전국문학기행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국의 문학관 및 작가 생가 방문을 한다. 특히 세계문학기행은 고베문학관 견학 및 설국 작가 문학관 및 생가 방문, 도지사 대학 및 시인 윤동주 시비를 견학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책을 읽고, 토론하며, 자기의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서로 함께 소통하며, 감수성 풍부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가는 입체적인 독서체험활동의 장이 될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올해는 ‘사람책 도서관(도서관에 떴다 북두칠성)’프로그램을 확대해 다양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듣는다. 재능 나눔 기부를 희망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주제별로 구성(독서 경험, 인생경험, 직업이야기 등) 대출을 희망하는 학생, 교사, 학부모,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소모임, 강연 등을 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여름·겨울 방학 기간을 활용해 ‘울산대학교 연계 학생 인문학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교육청은 학부모 독서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학부모 독서 동아리’를 운영하고, ‘학부모 독서교육지원단’을 구성해 학생 대상 책 읽어주기, 울산학생 책읽는데이 축제 등에 참여케 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학생 책읽는데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인문학적 소양 함양 및 통합적 독서 활동 필요’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추어 추진하는 울산시교육청의 특색사업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지역특색을 반영한 사업명 브랜드화로 울산독서교육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독서교육활동 확대와 대외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또 시교육청 자체 예산 확대와 특별교부금 등 독서교육예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 실시와 학교도서관 등 독서환경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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