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덕양케미칼, 프로판·수소 공급계약
S-OIL·덕양케미칼, 프로판·수소 공급계약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8.02.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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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 수소공장 상업운전일부터 15년간 1조4천억 규모
S-OIL은 울산 향토기업으로 전국 최대 수소가스 공급업체인 ㈜덕양의 자회사 ㈜덕양케미칼과 1조4천564억원 규모의 프로판 제품 등에 대한 공급 계약을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S-OIL이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프로판 등을 덕양케미칼의 수소공장에 공급하면, 덕양케미칼이 이를 원료로 수소를 생산, S-OIL에 공급한다.

덕양은 앞서 지난해 7월 S-OIL 수소공급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인 덕양케미칼을 신설했다.

덕양케미칼은 S-OIL이 4조8천억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 올해 4월 기계적 완공을 앞두고 있는 온산 정유·화학 복합설비(RUC/ODC,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를 비롯해 S-OIL 울산공장 전체에 필요한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 1천억원을 들여 온산읍 학남리에 수소공장을 착공했다.

S-OIL이 올해 상반기 복합시설 건립을 마무리해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이곳과 기존 정유시설에서 필요한 수소를 덕양케미칼이 공급한다는 것이 이번 계약의 골자다.

계약에 의거, S-OIL은 덕양케미칼 수소공장의 수소 생산 공정 최초 상업운전일(올 연말 예정)로부터 15년간 프로판 등을 판매하고, 덕양케미칼은 약 4만N㎥/hr 규모의 수소를 S-OIL에 판매한다.

S-OIL이 수소 생산에 필요한 프로판 등의 원료를 덕양케미칼 수소공장에 공급하면 덕양은 이를 활용, 공장에서 생산한 수소를 S-OIL 복합시설에 공급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금액 1조4천565억원은 S-OIL 2016년 연결 매출액의 8.9%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지역 기업간 상생협력 사례이자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향토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성공적 동반성장 모델 창출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어 주목받아 왔다.

S-OIL은 그동안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많이 사용하는 수소를 자체 수소생산 공장 가동을 통해 수급했는데 이번 계약에 따라 수소생산 공장 투자비용과 제조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가격의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덕양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소 대량 공급처를 확보함에 따라 회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특히 고용 창출도 이뤄져 지역 경제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덕양케미칼은 지난해 9월 수소공장을 착공하면서 총 40여명을 고용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실제 인원을 채용해 현재 공장 가동에 앞서 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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