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작성해 보자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작성해 보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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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부실을 계기로 하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큰 충격을 받고 이러한 금융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우리는 2009년을 맞이하게 된다. 연말 모임도 많지만 차분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유익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첫째, 자신의 인생설계를 다시 한 번 하자.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생각해보자. 대부분 태어나서 학교 다니고, 취직하여 결혼하고, 자녀들 교육시키고, 결혼 시키고 본인도 은퇴하여 삶을 살다가 언젠가는 병들고 죽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나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는 언제 발생하고 어떻게 발생할 것인가를 연말인 지금 시기에 꼭 해보아야 한다. 이와 같은 과거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새로운 한 해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을 정확하게 파악해보아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예금이나 주식 등과 같은 금융자산, 부동산, 보험 그리고 대출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자산과 부채를 정리한 것을 재무상태표라고 한다. 재무상태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형성해온 자산의 상태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가계의 재무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주저하지 말고 반드시 만들어 보아야 한다. 그래야 변화를 줄 수 있다.

셋째, 일년간 벌어들인 소득을 파악해보고, 어디에 사용했는지 지출 내역을 파악해보자. 자녀 교육비로, 대출 이자로, 자동차에, 외식비로, 부모님 용돈 등으로 항목을 분류하여 소득의 몇 퍼센트 정도를 사용했는지를 파악해보자. 그리고 저축을 몇 퍼센트나 했는지 살펴보자. 재무상태표가 과거에 대한 성적을 나타낸다고 하면 현금흐름표는 미래의 성적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넷째, 일년간 투자한 상품들의 수익률을 체크해보자. 이익과 손실의 규모를 파악해보고, 2009년 앞으로 한해 동안 어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갈 것인지를 고민해보자. 손실을 보았다고 해서 손실 본 상품들을 무조건 해약하거나 납입을 중단하는 등의 행동은 신중하게 결정하자. 물론 무조건 계속 가지고 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원인과 전망을 보면서 판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다섯째, 내년에는 상속세, 증여세, 종부세, 비과세 상품 등 세금과 관련된 항목들이 크게 바뀐다.

어떤 내용들이 바뀌고 나에게 해당되는 내용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두자. 당장에 연말정산을 위한 금융상품들을 정리하여 보고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12월이 가기 전에 가입을 하거나 추가로 납부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여섯째, 인생계획에 맞추어서 자금이 얼마나 소요될 것인지를 파악해 그에 맞게 준비하자. 언제 은퇴를 할 것인지, 자녀가 대학은 몇 년 뒤에 들어가고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등을 파악하여 그에 맞게 준비하자. 이 외에도 지난 1년만을 되돌아보거나 앞으로 1년만을 계획하지 말고 평생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내자. 그렇게 되면 지난 1년간 입은 손실과 이익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앞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와 같은 것들을 혼자서 실행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쉽지 않다. 계산을 하거나 정리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울 수도 있다. 혼자서 하기에는 쉽지 않다. 이러한 것을 재무설계의 과정이라고도 한다. 인생설계와 더불어 재무설계를 할 수 있는 전문가를 두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일일 수도 있다. 특히 금융위기의 시대에는 더욱 필요하다. / 한국재무설계 울산출장소 fems2ksi@koreaf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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