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비율이 자꾸만 높아지는 것은 교직이 출산 및 육아휴직을 실제로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이기도 하고, 선발과정이나 근무 여건에 있어서 성차별이 상대적으로 적고 오히려 여성적인 성품이라고 일컬어지는 특성들이 우대되는 직종이기 때문일 것이다.
남학생들이 여성화 되고 여교사들이 많아 체육수업을 소홀히 한다는 등이 문제점으로 일컬어 지고 있다. 지금보다 몇십년 전에는 여교사의 비율이 30%도 안될 때가 있었다. “여교사 전체 교원의 29.4% 교원의 현황과 문제점”(<매일경제>, 1979년 9월 7일자)이나 “남학생의 여성화 등 문제점 시정 시급”(<동아일보>, 1980년 8월 28일자) 등의 보도들을 보면 교단 여성화가 일어난지 이미 몇십년이 지났는데 남학생들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모르겠다.
교육의 질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교사의 자질의 문제이지 그것이 남성이라서, 여성이라서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교단 여성화’에 집중하기 보단 교육의 질을 높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동구 방어동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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