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릴레이운동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릴레이운동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1.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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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새해 들어 청년실업 해소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이른바 <청년의 내 일(JOB)이 있는 프로젝트 ‘1사 1청년 더하기 릴레이 운동’의 전개다. 시는 이 운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29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울산·온산 국가산단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2일 진행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의 후속조치인 이날 행사에는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국가산단 산학연협의체(MC) 등 7개 기관·단체가 동참했다.

‘1사 1청년 더하기 릴레이 운동’, 바꿔 말해 ‘청년 일자리 만들기 운동’ 속의 대상은 대기업이 아니다. 지역 인재들이 취업을 꺼리는 바람에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다. MOU를 맺은 기관·단체들은 ‘중소기업 인식개선’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기로 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기업들이 대학과 특성화고를 직접 찾아가 학생 2천여명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갖기로 한 것도 중소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같은 취지의 프로그램에는 청년 5천여명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인식개선 릴레이 강연, 중소기업 직업체험관 운영도 들어가 있다.

사실 취업률이 높은 지역 특성화고나 대학의 졸업생들은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적지 않았다. 이는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 때문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하기 나름이겠지만, ‘찾아가는 취업설명회’는 얼마든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기에 울산시도 이러한 과정들이 중소기업과 청년 사이에 곧잘 나타나던 ‘일자리 미스매치(mismatch=부조화)’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청년취업률도 높이게 될 것이란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29일의 MOU 체결이 중소기업 중흥의 발판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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