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와 문화콘텐츠 개발
반구대 암각화와 문화콘텐츠 개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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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지역혁신 협의회가 주최하고 울산발전 연구원이 주관한 ‘반구대 암각화의 관광자원화 및 문화콘텐츠 개발 방안’ 학술세미나가 24일 지역방송매체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관계 전문가들은 21세기 문화콘텐츠의 시대를 맞아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관광자원화 하고 문화콘텐츠로 개발할 각종 의견을 개진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것 중 하나가 반구대 및 천전리 일대의 역사 문화자원을 지역 문화자원과 연결해 ‘암각화 문화벨트’를 조성하고 울산 도시브랜드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상북도 ‘경주시’하면 당장 떠 오르는 것이 불국사다. 또 석굴암, 첨성대, 안압지, 포석정 등이 연결된다. 어떤 특정한 지역 하나만 떠 오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곳이 연결돼 도시 전체 이미지가 관광·문화도시로 자리잡게 된다. 도시이름만 들먹여도 조선, 자동차 등 산업체를 생각케 하는 울산시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도시 이미지를 심으려면 반구대 암각화 하나 만으론 절대 역부족이다. 주변에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인 천전리 각석, 공룡발자국 등 선사시대 유적·유물을 활용해야 한다. 현재의 반구대 암각화 및 전시관으로 관광자원화 하거나 연계 문화벨트를 조성하긴 어렵다. 천전리 각석을 현재의 반구대 암각화 정도로 보존하고 자원화해서 반구대와 연결하면 언양면 대곡리 일원은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여기에다 두동면 봉계 한우특구마져 어우러지면 경주와 울산을 잇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번 학술대회 토론 내용을 살필 때 울산시가 유념할 점이 있다. 대부분의 학술회가 그러하듯이 이번 세미나에서도 반구대 암각화 관광자원화 대안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문화콘텐츠 인프라 구축 및 데이타 베이스화, 암각화 기반 문학·공연·영화 콘텐츠 창출 등등 여러가지 개발전략이 제시됐다. 각계 각층의 의견을 겸허히 경청하되 그 중에서 옥석을 가려 취하는 것이 바로 지자체의 지혜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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