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K3축구팀의 창단을 반긴다
울산 K3축구팀의 창단을 반긴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1.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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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축구협회가 K3축구팀의 창단을 선언했다. ‘K3축구팀’이란 대한축구협회가 이끌고 있는 성인 아마추어축구 리그(K3 리그)에 소속된 축구팀을 말한다. 전국을 호령하던 실업축구의 전설 ‘현대미포조선 축구팀’이 둥지를 2년 전 안산시로 옮긴 이후 허전하기 짝이 없는 시점의 결정이어서 시민들의 환호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그러나 구상을 밝히고 선언만 했을 뿐 아직 가시적 성과는 아무것도 없다. ‘내년도 리그 출전’이 목표라면 앞으로 할일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창단 추진은 각계 인사 10명 안팎으로 구성된 창단추진위가 맡기로 했다. 홈구장은 울산종합운동장이 유력하다. 또 창단 규모는 선수 25∼30명, 코치진 3명, 사무국 2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모두 돈으로 풀 수 있는 과제들이다. 창단 재원은 6억원으로, 절반인 3억원은 울산시가 보조한다 해도 나머지 3억원은 후원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울산에는 명문가 ‘현대’ 프로축구단이 있지만 생활축구도 즐기는 시민들로서는 실업축구팀이나 K3축구팀의 출현을 내심 기다려온 게 사실이다. K3축구팀이 창단되면 그 갈증이 조금은 풀릴 것이다. 그러자면 당장 후원금 3억원을 채우는 일이 시급하다. 이 일에 기업이나 기관은 물론 일반시민들에게도 동참의 길을 열어주면 좋을 것이다. 또 신생 축구팀의 이름은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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