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올해 중점 추진할 시책
울산시교육청, 올해 중점 추진할 시책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8.01.2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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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혁신학교 모델 만들기 주력
찾아가는‘서로나눔학교’ 설명회로 가치·비전 공유
울산시교육청은 올 한해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 교육복지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학교현장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학생 수용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소통과 공감을 위한 조직 문화 혁신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올 한해 시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책들을 미리 살펴본다.

◇ 교육복지 확대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지역 63개 중학교(약 3만2천여 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보게 된다. 급식비 단가도 9~ 15.5%까지 차등 인상한다.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셋째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재학 중인 학교의 수학여행비, 교복비, 고등학교 교과서비 전액을 지원한다.

학부모 교육경비부담 경감을 위해 고등학교 입학금을 폐지한다. 관내 고교입학금은 급지에 따라 1만7천원에서 최저 1만3천600원이다.

◇교육과정 내실화

시교육청은 올해 자유학기의 내실화, 자유학년제의 안정적인 도입, 자유학기-연계학기 지속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희망학교를 중심으로 자유학년제를 15개교에서 운영한다.

특히 울산형 혁신학교인 ‘서로나눔학교’를 올해 7개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고입선발고사는 올해부터 전면 폐지되고 내신 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한 외고, 자사고, 일반고 동시 전형으로 바뀐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은 근로중심에서 학습중심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실습기간을 6개월 이내에서 3개월 이내로 줄이고, 운영형태도 조기 취업 형태에서 취업준비과정으로 바꿀 예정이다.

초등학교 수영실기교육은 3~5학년까지 연간 10시간으로 의무화하고, 독서교육은 대학교, 공공기관 등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문 독서활동으로 확대한다.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저소득층 유아를 대상으로 공립유치원 우선 입학을 확대한다. 학부모가 유치원?어린이집에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학부모 안심교육인증제도 도입한다.

창의융합교육을 위해 SW교육 체험 센터를 1개소 구축을 하고, 초등학교 무선 인프라를 38교 구축하며, 창의융합교육선도학교 운영과 교사연구회 지원을 확대한다.

◇ 학교현장 자율성 강화

현장중심 교육행정을 위해 학교장 재량 예산을 교당 2천만 원씩 지원하고, 목적사업비를 조기에 교부해 교직원 행정업무 경감과 예산 운영의 자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학교장 등 관리자 전달 및 집합연수는 방학이나 주말에 진행한다. 특히 각종 계획 전달 및 연수는 2월까지 실시하며 3월은 회의 없는 달로 정해 신학기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교원을 동원하는 각종 T/F팀을 대폭 줄여 교사들이 학교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이 주관해오던 학교평가 방식을 학교자체평가 방식으로 바꾸고 소속기관 청렴시책평가에서도 학교는 제외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힐링을 위해 교직경력 10년차, 20년차 교사와 교감·교장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교원 생애주기별 테마형 연수’를 실시한다. 교권치유지원센터를 설립해 전담 변호사도 운영한다.

◇학생 수용, 교육환경 개선

강동지역 유아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립 단설유치원인 강동유치원과 중구 복산병영학교군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공립 울산중학교가 들어설 계획이다. 2019년에는 호계매곡지구와 송정지구 개발에 따라 늘어나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가칭 ‘제2호계초’와 ‘제2송정초’도 각각 신설된다.

2020년에는 KTX역세권 개발사업에 따라 사업지에 가칭 ‘제2언양초’도 신설된다. 호계 중산학교군의 늘어나는 학생들을 위해 호계매곡지구에 가칭 ‘제2호계중’도 신설된다. 울주군 서부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기숙형 중학교인 가칭 ‘북두칠성중학교’가 설립되고, 원거리 통학의 불편을 겪고 있는 강동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강동산하지구에 가칭 ‘강동고’도 설립될 예정이다.

울산교육연수원은 설계를 거쳐 연말에 착공에 들어가서 2019년 12월에 준공하고, 2020년 1월께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학생과 청소년들의 복합 문화 체험 공간인 가칭 울산학생청소년교육문화회관은 2019년 개관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내진보강과 석면 교체, 화장실 개선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 소통과 공감을 위한 조직 문화 혁신

시교육청은 청렴문화 확산 및 소통·공감을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의 원탁토론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교육청의 각종 회의와 회의실 명칭을 직원과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이름으로 바꿀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시설단을 교육시설과로 조직 개편해 소규모 공사는 학교장이 학교여건에 맞춰 집행하게 된다.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은 “올 상반기엔 무엇보다 울산 혁신학교의 성공적인 모델 만들기에 우선 주력하겠다”며 “울산형혁신학교는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다. 권역별 찾아가는 ‘서로나눔학교’ 기본 계획 설명회를 열어 학부모와 교원들에게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 등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추진한 탈권위주의 정책으로 조직문화가 바뀌고 있다”며 “올해도 소통, 공감 교육 행정으로 자율적 조직 문화가 성과로 연동되는 선순환 구조의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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