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응급구조 ‘고마운 동료들’
심정지 환자 응급구조 ‘고마운 동료들’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8.01.22 2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남부소방서, SK케미칼 공장 직원들에 ‘하트세이버’
▲ 울산남부소방서는 22일 심정지 동료를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소생시킨 김상진, 강현구, 김덕기, 이상덕, 이상훈씨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
“동료가 쓰러져 가는데 지켜보고 있을 수만 없었습니다. 동료가 살아난 것도 감사한데 상까지 받아 더 기쁩니다.”

울산남부소방서는 22일 심정지 환자를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소생시킨 김상진, 강현구, 김덕기, 이상덕, 이상훈씨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11시 5분께 남구 황성동 SK케미칼 공장에서 일하던 중 동료 직원 A씨가 갑자기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119에 신고함과 동시에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공장 한켠에 마련된 자동심장충격기를 1회 사용했고,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여천119 구급대원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현재 건강한 상태다.

김상진씨 등 5명은 “직장교육 당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활용법을 잘 숙지한 탓에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부소방서는 이날 구급대원들에게도 하트세이버를 수여했다.

지난해 11월 28일께 남구 삼산동 베스트사우나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쓰러진것을 구조했다. 이 여성은 현재 심장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달 3일께 반구동의 한 주택에서 40대 남성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생명을 살렸다.

공로를 인정받은 구조대원들은 삼산119안전센터 최규정, 박지운, 박성수, 김성시, 전재철, 황재민과 신정119안전센터 정의혁, 김형우, 이상훈 등이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하트세이버를 구조대원이 아닌 직장 동료를 살린 직원분들에게 하트세이버를 수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으로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는 소방안전교육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