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저온화상 주의
일상생활 속 저온화상 주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1.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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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매트를 켜놓고 자고 일어났는데 종아리 피부가 약간 붉으면서 따갑고 가려워서 병원에 갔더니 ‘저온화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전문의는 “화상이 뜨거운 열이나 높은 온도에서만 발생하는 줄 아는데 피부가 단백질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40~70도 정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라 해도 오래 노출되면 피부 깊은 곳, 근육까지 손상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온도가 높으면 금방 자각하고 피하기 마련인데 특히 요즘처럼 추위가 숙면을 방해할 때 적당히 땃땃하면 노곤노곤 하니 잠도 잘 오고 난방제품을 켜뒀다 인지도 못한 채 잠이 들 때가 많다.

저온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사용 시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장판 위에 이불이나 담요를 깔고 사용하며, 수면 시에는 저온이나 타이머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고, 고온으로 틀어놓고 수면을 취해서는 안된다.

전기난로는 가까이에서 장시간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손난로는 오랜시간 동안 손에 쥐고 있거나 부착형이여도 맨살에 바로 부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화상을 입게 되면 일단 그 부위의 열기를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얼음과 같이 매우 차가운 물질을 피부에 직접적으로 대지 않도록 하고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에 10~15분 정도 피부 열을 식혀야한다.

충분히 화기가 가라앉은 뒤 크림이나 연고를 바르고, 만약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면 가까운 병원을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남구 신정동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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