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르신 재산 지킨 영웅”
울산, “어르신 재산 지킨 영웅”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8.01.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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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청장, 경남銀 야음동지점 최성은씨 찾아 감사장
▲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오른쪽)이 18일 경남은행 야음동 지점을 찾아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최성은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은 18일 남구 경남은행 야음동 지점을 찾아 보이스피싱을 막은 은행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앞서 경남은행 야음동 지점은 지난 10일 오전 11시30분께 112신고를 통해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어르신이 현금을 인출하려 한다’며 즉시 출동을 요청했다. 신고자는 야음동 지점 최성은씨. 최씨는 배우자 병원비로 쓴다며 현금 1천500만원을 인출해 달라는 피해자의 요청을 받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음지구대 경찰관은 확인을 통해 피해자에게 보이스피싱 범행임을 설명했다.

피해자는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카드를 신청해 놓고 찾아가지 않아 연락을 했다’고 주소와 거래은행을 물어보며 ‘1천500만원을 인출해 연락할 때까지 집안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고, 1천500만원을 인출해 집안에 보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황 청장은 이날 1천500만원을 인출해 집안에 보관하려던 피해자를 제지해 피해를 예방한 은행직원 최성은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황 청장은 “선량한 시민에게 재산적 피해와 함께 엄청난 고통을 유발하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금융기관이 하고 있다”며 신고자를 치하했다.

아울러 “최근 보이스피싱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거액의 현금인출 또는 계좌를 이체하는 경우 범죄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에 적극적인 신고를 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울산에서 대출빙자, 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진행 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로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 금융기관 직원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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