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내년 인문계고 응시마감 결과
시교육청, 내년 인문계고 응시마감 결과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11.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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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고 진학 기피 경쟁률 1.06대1
777명 탈락할 듯… 작년보다 45% 증가

경기침체 여파로 울산지역 중3 학생들의 전문계고 진학 기피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내년도 일반계고 입시 경쟁이 예년에 비해 치열해졌다.

울산시교육청은 24일 2009학년도 후기 인문계고교 선발시험 응시원서를 마감한 결과, 입시경쟁률이 1.06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경쟁률은 울산이 지난 98년 고교평준화 시행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에따라 일반계고 진학을 희망한 중3학생 가운데 모두 777명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도 탈락자수 427명보다 350명(45%)이나 증가한 것으로, 내년도 고1 신입생 모집정원은 총 1만3천580명 전년도 대비 299명 줄어든 가운데 1만4천418명(일반학생 1만4천212명, 체육특기자 145명, 국가유공자녀 54명, 특례입학대상자 7명)이 대거 지원한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일반계고의 경쟁률이 대폭 상승한 것은 경기불황 여파로 취업시장이 불안해면서 전문계고를 기피하는 울산지역 중학생들이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다.

실제 2009학년도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1만8천385명으로 이들의 진학상황을 유형별로 보면 △과학고 61명 (후기)일반계고교 1만3천850명 △전문계고교 3천511명으로 대조를 보였으며 △자립형사립고 44명 △타시도 200명 △정원 외111명 △전문계고 추가 574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졸업생 중 비진학생은 34명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문계고 선발시험에서 탈락할 경우 모두 574명을 추가 모집하는 지역 실업계고교에 응시할 수 있다”며 “또 타시·도 진학예정자 등을 포함하면 울산지역 중3학생들은 고등학교 진학에 별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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