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날씨누리’에서 확인하세요
오늘의 날씨, ‘날씨누리’에서 확인하세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1.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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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날씨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겨울철에 눈이 내리면 눈이 얼어 미끄러워진 도로의 교통안전에 신경을 더 쓰게 되고, 작년 포항에서처럼 지진이라도 일어나면 인명 구조를 위해 재해 현장을 발 벗고 뛰어다녀야 한다. 2016년에 발생한 태풍 차바 때에는 필자 역시 폭우와 강풍을 무릅쓰고 바닷가에 모인 시민들을 대피시키느라 열심히 뛰어다녀야 했다.

전에는 날씨 정보를 대부분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했으나 원하는 기상 정보를 찾기 어렵고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날씨만 따로 볼 수 있게 분리한 웹사이트 ‘날씨누리(www.weather.go.kr)’를 작년 말에 새로 개설했다. 날씨 정보를 ‘날씨누리’에서 더 쉽고 더 빠르게 찾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날씨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 것이다. 갑자기 우박이 쏟아져 작물 피해가 생기거나 가뭄, 홍수가 발생하면 농촌에서는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된다. 태풍이 불거나 폭우가 내리면 어촌에서는 출항을 못하거나 선원의 생명이 위험해진다. 또 지진이 일어나면 건물이 무너져 사람의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날씨 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날씨 변화를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만큼 날씨 정보는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날씨누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특보·예보 △날씨 영상 △바다 날씨 △태풍 △황사 △지진·화산 △관측자료 △기후자료 △생활과 산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몇 가지를 살펴보면, <특보·예보>에서는 기상 속보 등을 알 수 있고, 항공기상청과 연계되어 공항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비행기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챙겨볼 만하다. 특히 ‘동네 예보’는 주소지를 안다면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이나 궁금한 지역의 그 시각 날씨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날씨 영상>에서는 우리나라의 레이더, 위성 영상 등을 볼 수 있으며, <바다 날씨>에서는 그때그때의 바다 날씨를 신속하게 알 수 있다. <태풍>에서는 태풍의 이동경로나 예측정보, <황사>에서는 각 지역별 황사나 부유분진의 관측값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realsearch) 홈페이지와 연계되어 미세먼지 농도의 등급에 따른 행동요령을 확인할 수도 있다.

전국적으로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통계 및 지진·화산폭발 시의 대피요령도 들여다볼 수 있다. 참고로, 작년 포항지진 이후 지금까지 여진은 77회나 발생했고, 지진 규모는 2.0∼3.0미만이 70회, 3.0∼4.0미만이 6회, 4.0∼5.0미만이 1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 관측 자료로 들어가면, 등산을 좋아하는 분이면 3월 초순∼5월 하순에 벚꽃과 철쭉 등 봄꽃 개화 현황을, 9월 하순∼11월 중순에는 유명한 산의 단풍 현황 자료를 알아낼 수 있다. 이밖에도 생활과 직결되는 날씨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을 알 수 있으므로 날씨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날씨누리 웹사이트를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출근 전 간편하게 ‘날씨누리’의 ‘동네 예보’에서 우리 동네의 날씨 정보를 한 번 검색해보고, 겨울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옷차림을 준비해서 활기찬 하루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지철환 동부경찰서 서부파출소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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