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웰테크윈] 연매출 300억원 눈앞 ‘작지만 큰 기업’
[파웰테크윈] 연매출 300억원 눈앞 ‘작지만 큰 기업’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1.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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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찾아서-1

▲ 파웰테크윈(주)손희근 대표와 직원들의 제품설명회.

 

첨단 자동차 종합관리기 출시

FA 응용기술 연구 해외 시장으로

핵심 인력 적재적소 역량 발휘

지속적인 기술응용을 통한 사업영역확대와 공격적인 해외시장개척으로 창립 10년만에 수출계약과 연매출 300억원이라는 쾌거를 앞둔 작지만 큰 기업이 있다.

북구 효문동 아파트형 공장에 둥지를 튼 파웰테크윈(주)(대표 손희근·43)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현대차 삼성전자 등 국내 굴지 기업 FA(공장자동화) 응용기술 연구개발회사인 파웰테크윈(주)이 최근 첨단자동차종합관리기를 출시, 공격적인 사업영역확대와 해외시장 마케팅을 선언했다.

△기술 승부 해외시장 ‘러브콜’

파웰테크윈(주)은 지난 1998년 명신FA로 설립 된 이후 산업용 로봇, 자동화 설비, 소프트웨어 개발, 자체브랜드 개발로 벤처기업 인정 및 이노비즈기업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매출로 이어져 설립 첫해 5천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매출액 배수성장을 지속해와 지난해에는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회사가 올해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등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수입상담 ‘관심’ 업체로 떠올랐다.

기존 사업을 병행하면서 자동차부품 틈새시장개발을 위해 지난해 말 출시한 자동차전자종합관리기 ‘카시스’(CARSYS)가 관련업체의 이목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카시스는 출시 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스라엘, 뉴질랜드 등 국가에 대한 수출 상담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도미니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3개국에 시장개척단으로 파견돼 1천410만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으로 올렸다.

손 대표는 “1월말 예정된 이스라엘에 대한 10억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2월 중동, 유럽, 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미국 캐다다 일본 등지에도 수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 자동차 종합관리기 '카시스' 부품조립 장면.

△핵심인력 적소포지셔닝 동력

이같은 성장은 손희근 대표를 포함해 효문동 본사와 울산대 산학협력관 소재 기업부설연구소, 삼성전자 반도체 부품 근거리 생산을 맡고 있는 천안사업사장 등에 종사하고 있는 총 18명이라는 적은 인력이 이룩한 결과다.

손 대표는 무엇보다 적은 핵심인력의 적소 포지셔닝과 역량 발휘가 성장동력이라 평가했다.

경영기획 등 서브조직과 카시스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효문동 본사는 작전본부, 석·박사급 3명을 포함해 전기전자·기계설계·마케팅 등 총 8명의 인력을 갖춘 연구소는 핵심기술개발의 전초기지 기능을 맡고 있다. 특히 각종 특허 출원 등을 통해 회사를 기술기업으로 견인해온 연구소는 지난해 6월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정받고 중기청으로부터 1억원의 지원도 얻어냈다.

회사의 인재 근간 경영에 따른 기술 혁신이 이룩한 결과로, ‘멘토’ 제도를 통해 자발적인 교육을 진행하거나 동호회, 독서토론회, 2인일조 시장 홍보에 임하며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등 직원들의 남다른 주체의식도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회사의 상위학위 취득 지원으로 올해부터 전기전자 박사과정을 밟게 된 이형락 과장(35·디자인 기계설계부 과장)은 “끊임없는 연구와 자개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제품 디자인과 설계를 개발함은 물론 조직 구성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관리자의 자질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매출 300억 달성 목표

손대표와 17명의 직원은 올해를 해외 시장 개척 원년으로 삼고 단기적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2010년까지 코스닥 상장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카시스 해외 마케팅 시동을 위해 미국 독일 등 전세계 자동차부품 전시회를 1달에 2회 참여하는 한편, 중기시장개척단을 적극 활용하고 이에 따른 판로 확보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 300억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울산공장을 신설하고 연구소와 본사까지 통합한 원스톱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FA응용기술을 바탕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2009년 무선 통신망을 활용한 GPS개발을 시작으로 현대차 공장자동화 필요한 새로운 방식의 공장내 통신네트워크 개발, FA관련 기술과 바이오 기술을 융합한 의료용 재활로봇 개발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간다는 계획이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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